배우 전도연이 대학 동기 유재석과의 남다른 인연을 전했다.
29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서는 ‘일타스캔들’의 전도연이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유재석은 “우리가 2년 전 시상식에서 본 적이 있다. 그게 10년 만에 본 거였다”라며 “우리가 세차장에서 본 거 기억하냐. 그땐 전도연 씨가 먼저 인사했다. 기억이 나냐”라고 물었다.
하지만 전도연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유재석과 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특히 전도연은 한 인터뷰에서도 유재석과 친하지 않았다고 말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에 전도연은 “그때는 유재석 씨가 좀 편한 유재석이었다. 지금은 좀 거리감이 있고 불편한 느낌이 있다”라며 “우리가 진짜 친했냐. 항상 거리감이 있었던 거 같다. 이렇게 가까이서 보는 것도 처음”이라고 말했다.
유재석은 “우리가 같은 과인데 반이 달라서 수업을 같이 들은 적은 없다. 등하굣길엔 봤다. 그때 떡볶이 뺏어 간 거 기억 안 나냐”라며 “오리엔테이션에서 제 옆자리가 전도연 씨였다. 나는 기억하는데 도연 씨는 기억을 못 한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또한 전도연은 거릴 적 배우가 아닌 현모양처가 꿈이었다고 밝혔다. 우연한 기회에 잡지를 찍은 것이 계기가 되어 CF와 드라마 등을 찍으며 배우의 길을 걷게 됐다고.
전도연은 “학교도 의도한 게 아니고 본의 아니게 그렇게 됐다. 갈 수 있는 학교가 서울예대 분이었다. 친구 따라 원서를 썼는데 저만 됐다”라며 “면접에서 할 줄 아는 게 없다고 했다. 떨어질 줄 알았는데 붙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학창 시절 떠올리면 아깝다. 너무 바빠서 수업만 듣고 나왔다. 그 시간을 즐기지 못했던 거 같다. 졸업도 겨우 했다”라고 전했다.
이에 유재석은 “이게 우리가 다르다. 도연 씨는 바쁜 데도 학교를 갔고 나는 나의 꿈을 찾았다고 학교 안 갔다”라며 “친구들이 도연이는 TV에 나오는데도 학교에 나오는데 너는 왜 안 나오냐고 했다. 4년을 다니고도 졸업 못 했다. 자퇴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