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위기 극복과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돕기 위해 경제계와 재외공관장이 함께 손을 맞잡았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를 비롯한 경제 5단체(전국경제인연합회,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30일 롯데호텔에서 외교부와 공동으로 ‘2023년 재외공관장 회의’에 참석 중인 대사 및 총영사를 초청해 기업인과의 만남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오찬 간담회와 우리 기업들의 해외 진출 및 수출 확대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재외공관장과 기업인들 간의 1:1 상담회로 진행됐다.
최근 우리 기업들은 고금리, 고환율,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수출은 5개월 연속 감소세이며, 무역수지 적자도 12개월 동안 지속되는 등 국내외 경영환경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이같이 어려운 경제 상황 가운데 개최된 이날 간담회에서 김병준 전경련 회장직무대행은 “기업이 해외에서 활동하면서 어려움에 처할 때 마지막으로 믿을 곳은 재외공관장들밖에 없다”라고 하면서 “세계시장에서 어려움을 겪는 기업의 절박한 심정을 헤아려 경제 외교 현장의 최일선에 계신 재외공관장이 적극적으로 기업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주기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 대한민국 제 1호 영업사원을 자처하신 데 대해 기업인들은 마음이 든든하다며 공관장님들도 대통령과 함께 누구보다 힘을 합쳐줄 것으로 믿는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오찬 간담회에서 외교부 측은 “정부는 경제 외교를 최우선으로 두고 있고, 핵심에는 수출과 투자유치가 있다”라며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우리 기업들과 전방위적으로 지원하는 재외공관들이 원팀을 이룬다면, 수출 증진, 해외 기업 진출 확대로 우리 경제 성장을 지속 견인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정부는 재외공관 네트워크를 통해 해외 경제안보 리스크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우리 기업 이익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오찬 행사에는 김병준 전경련 회장직무대행을 비롯한 경제 5단체 인사 등 기업인 140여명과 재외공관장 160여명이 참석했다. 이어서 열린 재외공관장, 기업인 1:1 상담회에는 해외진출기업 180여개사, 270여명이 참석, 공관장들과 진출국가에서의 기업애로 380여건을 상담하고 해결방안을 공동으로 찾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