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내 이태원 초등학교 학생들이 척추측만증 검사를 받고 있다. (자료제공=용산구)
서울 용산구가 초중생 대상 척추측만증 검진 사업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척추측만증은 척추가 S자형이나 C자형으로 휘어지게 되는 질환으로, 심해지는 경우 심장과 폐 기능 저하를 초래할 수 있다. 이에 조기 발견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구는 올해부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중단됐던 초중생 대상 척추측만증 검진 사업을 재개한다. 올해 검진 대상은 12개 초등학교 5·6학년생과 3개 중학교 1학년 총 1626명이다.
기본 검진은 허리를 구부린 자세로 척추 모양을 확인해 척추의 비틀림 정도를 측정하는 등심대 검사를 활용한다. 척추가 5도 이상 회전된 경우 추가 검진 대상으로 분류해 학교로 방문한 검진 차량에서 이동형 방사선 촬영기로 경추부터 골반까지 촬영한다.
해당 학생과 학부모는 촬영 결과를 온라인을 통해 확인할 수 있고, 정형외과 전문의와 진료 상담을 하면 된다. 이후 전문 간호사가 학생, 학부모, 담당 교사와 치료 계획을 세워 체계적인 관리를 돕는다.
김선수 용산구청장 권한대행은 “지난 3년간 원격수업이 늘고 활동량은 줄어 학생들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며 “아이들이 일상을 온전히 회복할 수 있도록 올 한해 아이들 건강 증진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