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찌개 5000원‧미용실 커트 6000원…서울시 '착한가격업소' 늘린다

입력 2023-04-0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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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831곳에서 1500개로 확대...업소 지원금 24만원→58만원
전통시장 가격제공 '물가정보 누리집' 장바구니 품목 위주 개편

(이미지투데이)
(이미지투데이)

5000원으로 한 끼 식사가 가능한 김치찌개집, 커트를 6000원에 해주는 미용실 등 지역 주민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식사와 이‧미용, 세탁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게가 늘어난다.

서울시는 현재 831개(외식업 521개, 기타 서비스업 310개)인 '착한가격업소'를 연말까지 1500개로 확대한다고 2일 밝혔다. 업소당 지원금액도 연 24만 원에서 58만 원으로 올린다.

'착한가격업소'는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들에게 우수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으로 2011년부터 행안부와 지자체가 지정해, 다양한 지원과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착한가격업소 지원내용과 규모가 바뀐다. 예전에는 업종에 상관없이 쓰레기종량제 봉투와 방역물품을 일괄적으로 제공했는데 올해부터는 업종별로 필요한 물건을 지원해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 예를 들어 외식업종은 쓰레기종량제 봉투와 주방세제를 이‧미용업계는 샴푸, 세탁업계는 세탁비닐과 옷걸이 등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참여를 원하는 업소는 신청서와 사업자등록증을 지참해 사업장 소재 구청을 방문하거나 이메일 등으로 신청하면 된다.

이와 함께 동네 전통시장 100곳의 농수축산물 등 가격을 확인하고 비교할 수 있는 '물가정보 누리집'도 장바구니 품목 중심으로 개편했다.

제공 품목은 기존 사과, 배추, 조기 등 농축수산물(16종)과 한식, 이·미용업 등 외식‧개인서비스업(45종) 등 총 61종에서 농축수산물(44종), 가공식품(27종), 음류·주류(6종), 위생용품(5종) 등 82종으로 개편‧확대된다. 가격을 제공하는 전통시장도 100곳으로 늘렸다.

시는 그동안 온라인으로는 가격 확인이 어려웠던 동네 전통시장의 농수축산물 등 다양한 품목 가격을 손쉽게 비교해 소비자들 선택 폭은 넓히고 더불어 알뜰한 장보기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재용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착한가격업소를 확대해 소비자들이 우수하고 저렴한 서비스를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늘려주고, 생생한 물가정보도 상시적으로 제공하는 등 고물가 시대 속 시민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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