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내에서 늦은 밤 순찰을 하며 우리 동네의 안전을 지키는 '안심마을보안관'이 활동을 재개한다.
3일 서울시는 광진구 등 15개 구역에서 63명의 안심마을보안관이 순찰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안심마을보안관’은 전직 경찰, 무도 유단자 등을 2인 1조로 구성해 시민들의 불안감 해소 및 안전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심야시간대 1인 가구 밀집지역 등 동네 골목 곳곳을 순찰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안심마을보안관 사업은 2500여 건의 생활안전사고를 예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민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사업만족도 92.3%, 범죄예방 도움 95.3%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안심마을보안관 활동 구역 15곳은 광진구 화양동, 동대문구 제기동, 강북구 미아동, 영등포구 영등포동 등이다. 선발된 안심마을보안관은 지난해와 같이 총 63명이다. 3월 초 공개 모집을 통해 만 18세 이상 서울 시민 중 해당 활동구역 거주민, 자율방범대원, 범죄예방 및 군 간부 경력 등을 보유한 자를 우대해 선발했다.
특히 올해는 안심마을보안관의 순찰 효과를 높이고 지역의 치안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지역 내 순찰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 ‘자율방범대’와 협업을 시작한다. 또 지역 자율방범대의 협조를 받아 자율방범초소 5곳을 안심마을보안관 휴게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안심마을보안관 순찰 활동에 전문성을 더하기 위해 경비업체를 선정해 빅데이터 기반 순찰코스 선정, 보안관 선발·교육 등 전 과정을 효과적으로 운영하도록 설계했다.
아울러 시는 안심마을보안관 활동 전·후 범죄예방 효과 유무를 확인하기 위해 사업 시행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도 시행할 예정이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안심마을보안관은 1인 가구를 비롯해 서울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사업으로, 늦은 밤 우리 동네 안전 지킴이로 자리매김 중”이라며 “올해는 지역의 치안 활동으로 순찰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 자율방범대원과 함께 안심마을보안관이 지역사회 밤길 안전을 더욱 촘촘하게 지켜드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