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찾아가는 집수리 'OK! 홍반장 생활민원 기동대' 운영

입력 2023-04-03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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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우 강서구청장이 홍반장으로 변신해 취약계층 가구_집수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강서구)
▲김태우 강서구청장이 홍반장으로 변신해 취약계층 가구_집수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강서구)

서울 강서구는 이달부터 취약계층의 생활불편을 해결해주는 'OK! 홍반장 생활민원 기동대'를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구에는 기초생활수급자 2만2000여 명, 장애인 2만8300여 명, 독거 어르신 2만4000여 명 등 많은 취약계층이 거주하고 있다.

취약계층에게는 전등 고장이나 배관 막힘 등 작은 생활 불편도 경제적 부담이나 신체 불편 등을 이유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사례가 많다.

'OK! 홍반장 생활민원 기동대'는 취약계층이 혼자 해결하기 어려운 주거 불편사항을 해결해주는 찾아가는 집수리 서비스다.

기동대는 형광등·콘센트 교체, 전기배선 점검, 세면대·싱크대 부속 교체, 막힌 배관 뚫기, 방충망 교체 등 다양한 생활민원들을 처리한다.

지원대상은 사회적 취약계층인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장애 정도가 심한 장애인, 한부모가족, 독거노인, 조손가정 등과 구가 인정한 취약계층 가구인 65세 이상 노약자로 구성된 세대, 여성 1인 가구로 다세대, 다가구 빌라에 거주하는 세대 등이다.

서비스는 가구당 연 3회로 사회적 취약계층에게는 재료비를 포함한 서비스가 전액 무료로 제공된다. 그 밖에 구가 인정한 취약계층 가구는 재료비만 부담하면 된다.

빈집, 사업장, 오피스텔, 아파트(150세대 이상)는 제외된다. 광범위한 수리 및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작업과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있는 민원은 지원하지 않는다.

사업 시행 첫날인 3일에는 김태우 강서구청장은 직접 홍반장으로 변신해 민원 해결에 나섰다.

김 구청장은 서비스를 신청한 기초생활수급자 가구를 방문해 전등 교체, 화장실 보수 등 불편사항을 해결했다.

김태우 강서구청장은 "직접 현장에 나와보니 전등 교체, 배관 뚫기 등 간단히 해결할 수 있는 일들이 거동이 불편하거나 경제적으로 어려운 분들에게는 더 큰 불편으로 다가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며 "항상 사회적 약자의 입장에서 생각하며, 그분들이 일상에서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하나하나 꼼꼼히 챙겨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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