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 회장 경영승계 프로그램 도입...'지배구조 선진화'

입력 2023-04-03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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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지배구조 선진화 금융포럼 개최

▲사진은 왼쪽부터 DGB금융지주 조동환 사외이사, 이승천 사외이사, 김효신 사외이사, 김태오 회장, 최용호 사외이사,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조강래 사외이사, 노태식 사외이사.
▲사진은 왼쪽부터 DGB금융지주 조동환 사외이사, 이승천 사외이사, 김효신 사외이사, 김태오 회장, 최용호 사외이사,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조강래 사외이사, 노태식 사외이사.
DGB금융지주가 지주 회장 선임 시 경영승계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그동안 은행장에만 한정됐던 것을 지주 회장까지 확대해 투명한 지배구조를 확립하겠다는 취지다.

DGB금융은 3일 DGB대구은행 제2본점에서 ‘공정하고 투명한 선진적 지배구조 확립 방향’이라는 주제로 ‘지배구조 선진화 금융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김영기 산업정책연구원장이 참석했다. DGB금융지주에서 그간 추진해 온 지배구조 선진화 노력과 성과, 향후 개선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DGB금융지주는 이날 은행장 선임과 같이 회장 경영승계프로그램을 도입할 계획을 밝혔다. 이를 위해 이른 시일 내에 외부 전문기관과 함께 가장 모범적인 경영승계프로그램을 수립해 추진할 계획이다.

은행장 경영승계프로그램에 후보자 멘토로 직접 참여했던 김영기 산업정책연구원장은 “현재의 경영승계프로그램을 지속해서 업그레이드하면서 우수한 CEO를 육성하고, 공정하고 투명하게 경영승계를 하는 것이 기업의 지속성장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라고 제언했다.

현재 DGB금융은 은행장 경영승계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한두 달 내에 내부 위원회에서 은행장을 뽑는 다른 금융그룹들과 달리 DGB금융그룹은 2년 이상의 기간 동안 지주∙은행 사외이사와 외부 전문가들이 함께 공정한 절차를 통해 은행장을 육성∙선발하고 있다.

DGB금융은 모든 주주로부터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받고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인선자문위원회 검증을 거쳐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사외이사로 선임하고 있다. 또 국내에서 유일하게 감사위원 임기를 2년 이상으로 보장하고, 사외이사에 대한 외부 평가를 실시하는 등 사외이사의 역할과 책임을 강화하고 있다.

최용호 DGB금융지주 이사회 의장은 “그룹의 건전성이 저해되지 않도록 이사회가 철저히 관리하고 금융소비자를 보호하며 공정하고 투명한 경영승계 계획을 마련해 운영하는 등 금융권 최고 수준의 모범적인 지배구조를 정립하겠다”라고 말했다.

DGB금융지주는 이날 포럼에서 논의된 사항들을 반영해 지배구조 선진화를 위한 구체적인 과제들을 발굴하고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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