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ㆍ달러 환율이 오후들어 코스피 조정 장세 지속 여파로 낙폭을 꾸준히 줄인 채 상승 반전하며 1340원대로 올라선 모습이다.
27일 오후 1시 26분 현재 원ㆍ달러 환율은 전장대비 0.80원 오른 1344.00원에 거래, 1340원대 초반을 맴돌고 있다.
지난 주말 미국증시 상승 마감 소식에 따른 역외 선물환율 1320원대 급락 영향으로 이날 환율은 하락 출발이 예견됐었다.
이에 개장과 동시에 12.20원 내린 1331.00원에 첫 거래를 시작한 원ㆍ달러 환율은 이후 코스피지수 조정 국면 진입으로 하락 기조에 제동이 걸리는 모습을 연출했다.
나스닥 선물 시장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는 소식에 역외 시장 참가자들의 달러화 매수 심리가 이날 서울환시에서 재차 고개를 들었다.
국내증시 조정 여파로 외국인 주식 순매도가 4거래일 만에 재개된 점 또한 환율 낙폭 축소에 일조했고 1330원대에서 결제 수요가 부각된 점도 환율 추가 하락을 제한했다.
은행권 참가자 역시 이월 숏 포지션 커버 및 롱플레이에 나선 영향으로 환율은 오전 장 중 내내 하락 폭을 축소시키는데 한 몫했다.
오후들어서도 이같은 분위기는 지속됐고 환율은 낙폭을 점차 줄이며 상승 반전에 성공, 1340원 초반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양상이다.
시중은행권의 한 딜러는 "지난 주말 역외환율 하락분을 반영하며 갭다운 출발한 환율이 특별한 모멘텀 없이 증시에 좌우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최근 글로벌 증시 반등세가 지속된 한편으로는 조정 압력 또한 높았던 만큼 이날 코스피 조정 국면 진입에 서울환시 참가자들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