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시즌당 1권 내용 다룰 예정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소설이자 영화로도 제작돼 큰 사랑을 받았던 ‘해리포터’ 시리즈가 드라마로 다시 태어날 예정이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가 ‘해리포터’의 드라마 시리즈 제작 계약 타결을 앞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데이비드 자슬라브 디스커버리 최고경영자(CEO)와 케이스 블로이스 HBO CEO가 해리포터 시리즈 드라마 제작과 관련해 원작자인 JK 롤링을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워너브러더스가 이르면 다음 주 관련 내용을 담은 새로운 스트리밍 서비스 사업 전략을 발표할 것으로 보고 있다. 드라마 시리즈 제작이 확정된다면 워너브러더스는 HBO 채널과 온라인 스트리밍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드라마는 1시즌당 해리포터 시리즈 1권의 원작 소설 내용을 담기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해리포터 시리즈가 총 7권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드라마는 총 7개 시즌이 된다는 이야기다. 한 소식통은 “원작에 충실하기 위해 소설의 저자인 JK 롤링 역시 참여할 것”이라며 “그러나 그가 ‘쇼러너(프로젝트 총괄 제작 진행자)’ 역할을 맡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미 워너브러더스는 해리포터 시리즈 7권을 모두 영화로 제작한 경험이 있다.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를 다룬 총 8편의 영화는 전 세계적으로 77억 달러(약 10조1200억 원) 티켓 판매를 기록했다. 워너브러더스는 해리포터 시리즈를 지속적인 프랜차이즈로 기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는 “이번 시리즈를 통해 500페이지가 넘는 해리포터 책이 펼치는 세계를 더욱 깊이 파고들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