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코넥스 스케일업 펀드’ 총 1000억 원 규모 조성...4월 본격적 투자 집행

입력 2023-04-04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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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가 코넥스시장 활성화를 위한 ‘스케일업 펀드(1차)’ 결성이 완료됨에 따라, 자금이 필요한 코넥스 기업에 신속하게 투자가 집행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1월 코넥스 활성화 방안으로 △이전상장 제도 개편 △지정자문인 수수료 지원 등을 통해 신규상장 확대 △기본예탁금 제도를 폐지해 투자자 불편 해소 △코넥스 스케일업 펀드 조성 △공시·회계·이전상장 컨설팅을 통한 기업지원 강화 등을 제시한 바 있다.

우선 거래소는 코넥스협회와 함께 펀드운용사(GP)를 대상으로 코넥스 상장기업의 IR 자료를 제공한다. 또 펀드운용사 대상 업종별 투자설명회를 개최하고, 코넥스 기업 탐방 IR에 펀드운용사를 참여토록 하는 등 조속한 펀드 자금 집행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에 결성한 코넥스 스케일업 펀드는 거래소와 한국증권금융, 한국예탁결제원, 금융투자협회, 코스콤 등 증권유관기관이 500억 원을 출자했다. 또 민간자금과 1:1로 매칭하여 총 1000억 원 규모로 조성했다.

펀드 투자 주 대상으로는 코넥스 상장 추진기업 및 코넥스 기상장기업이며, 남은 금액은 국내 중소·중견기업 등에 투자한다. 출자는 ‘Capital Call(펀드 자금 요청)’ 방식으로 이루어지며, 투자 기간은 펀드 결성 후 3년 이내, 존속은 최대 8년까지 가능하다.

지난해 펀드운용사를 선정한 후, 올해 3월 말 500억원 규모의 펀드 2개가 각각 결성 완료됐다. 4월부터는 본격적으로 투자를 집행할 예정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코넥스시장은 지난해 신규상장 기업 수가 증가해 재도약의 시기를 맞이했다”면서 “이번 스케일업 펀드를 통해 자금지원이 본격화되면, 코넥스에 대한 벤처기업의 관심이 증가해 시장 활성화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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