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 계열사인 태영인더스트리가 건설한 울산 액체화물 전용탱크터미널과 전용부두를 오는 29일 준공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건에 대해 태영인더스트리는 아랍에미레이트 국영석유회사인 에녹(ENOC: Emirates National Oil Company)과 50대50 비율로 총 1000억원을 합작 투자했다.
액체화물 전용탱크터미널은 울산광역시 울주군 온산읍 처용리 온산국가공단 내 1만3200평부지에 건설된 것으로, 3만톤급과 8000톤급 선박이 동시에 들어올 수 있는 480m의 전용부두시설과 총 25기의 저장탱크가 신설돼 13만1500㎘의 액체화물을 저장할 수 있다.
이번 신규 증설로 기존 저장탱크 123기를 포함, 총 48만㎘의 액체화물 저장시설을 갖추게 된 태영인더스트리는 에녹을 통해서 중동지역으로부터 공급물량을 확대하고 울산 탱크터미널을 중국과 동남아시아를 연결하는 동북아시아의 액체화물 물류거점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이번에 준공한 이 지역은 지난 2007년 11월에 외국인투자지역으로 지정돼 국세와 지방세 감면 혜택을 받는다.
태영인더스트리 관계자는 "액체화물전용 탱크터미널은 주로 최근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벤젠, 톨루엔, 자일렌 등 석유화학물을 취급하고 태영인더스트리와 ENOC의 합작 투자를 통해 연간 58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200여명의 신규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