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아마존 대두 구매 제로화’ 달성…‘지구의 허파’ 보존에 앞장

입력 2023-04-05 09:10 수정 2023-04-05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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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셀렉타, 올해부터 아마존 대두 구매 중단…목표 2년 앞당겨

▲CJ제일제당의 브라질 농축대두단백 생산기업 CJ셀렉타(CJ Selecta) 전경 (사진제공=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의 브라질 농축대두단백 생산기업 CJ셀렉타(CJ Selecta) 전경 (사진제공=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의 브라질 농축대두단백 생산기업 CJ셀렉타(CJ Selecta)는 올해부터 아마존 지역 대두를 일절 구매하지 않는다고 5일 밝혔다. 지난 2021년 산림파괴 중단(Deforestation-free)을 선언하며 세웠던 ‘2025년까지 아마존산 대두 구매량 제로(Zero)화’ 목표를 2년 앞당겨 달성한 셈이다.

이는 CJ셀렉타가 아마존 대두를 대체하기 위해 가동한 ‘종자 프로젝트(Seed Project)’의 참여율이 지속적으로 늘면서 아마존 지역 외 대두 구매량이 늘었기 때문이다. 현재 약 200여 명이 함께 하고 있는 ‘종자 프로젝트’는 브라질에서 아마존 이외의 다른 지역 농민에게 △종자 보급 △자금 지원 △수확한 대두 전량 구매하는 활동이다.

CJ셀렉타는 ‘종자 프로젝트’를 통해 구매한 대두를 가공한 뒤에도 재활용 할 수 있는 ‘선순환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에도 힘쓰고 있다. 농축대두단백을 가공하면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세계 최고 수준인 CJ의 발효기술을 활용해 특수비료나 바이오에탄올과 같은 친환경 소재로 재가공하는 방식이다. 친환경 특수비료는 기존 화학비료를, 바이오에탄올은 자동차 연료인 휘발유를 각각 대체한다.

이를 통해 농축대두단백의 전 생산과정에서 발생된 탄소 배출량을 지속적으로 줄여나간다는 목표다. 특히, CJ셀렉타 사업장이 위치한 브라질 미나스제라이스주 지역 대두 위주로 구매함으로써, 내륙 운송 거리와 시간을 단축해 탄소배출을 지속적으로 줄일 계획이다. CJ셀렉타는 콩 경작부터 농축대두단백 제품이 고객에게 전달될 때까지 발생한 총 탄소 배출량을 브라질 콩 가공업체 평균의 3분의 1 이하로 유지하고 있다.

CJ셀렉타의 사업장뿐 아니라 공급망과 협력사 등 가치사슬 영역(Scope3)까지도 ESG 경영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말부터는 농가가 ‘RTRS (Round Table On Responsible Soy)’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RTRS’는 스위스 비영리조직인 RTRS에서 친환경적으로 대두가 생산·운송됐다는 점을 증명하는 국제 인증 제도이다. 올해 RTRS 인증 대두는 지난해 대비 30% 가량 늘어 6만 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지난해 9월에는 일반 대두 구매시 ESG 정책에 맞지 않는 콩이 입고되지 않도록 사전에 차단하는 아그로세털라이트(Agrosatellite) 시스템도 만들었다. 콩을 경작한 농지에서 불법 행위가 있었는지 모니터링하는 역할을 한다. 고객도 소이 트레이스(Soy Trace) 앱을 통해 콩 수확 단계부터 제품 입고까지의 전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환경을 위한 CJ셀렉타의 노력은 글로벌 고객사들의 동참으로 이어지고 있다. 유니레버, 네슬레 등은 CJ셀렉타가 판매하는 삼림파괴 중단(Deforestation-free) 대두유의 지속가능성을 인정해 친환경 활동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실제 다국적 기업인 유니레버는 지난달 29일 영국에서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Partner with Purpose Award’를 열어 CJ셀렉타를 지속가능부문(Sustainable Impact) 수상자로 선정했다.

CJ셀렉타 관계자는 “다국적 기업들의 ESG 인증 제품 선호 추세와 주요 수출국인 유럽의 환경 정책에 눈높이를 맞추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제품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버려지는 자원을 재활용하는 ‘순환 경제 체제’를 만들어 나가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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