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첫 국회 입성
5일 치러진 2023년 상반기 재‧보궐선거가 마무리됐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국회의원 재선거가 열린 전북 전주을 지역에서는 진보당 강성희 후보가 당선됐다. 진보당에서 국회의원이 당선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강 당선인은 6일 1만7382표(39.07%)를 얻어 1만4288표(32.11%)로 2위를 기록한 무소속 임정협 후보를 제쳤다.
진보당 대출금리인하 운동본부장, 전북도당 민생특위 위원장 등을 맡고 있는 그는 2003년부터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에서 비정규직 노조를 만들어 정규직화를 끌어낸 노동조합 간부 출신이다.
강 당선인은 “윤석열 검찰 독재를 심판하고 새로운 정치를 향한 전주시민의 열망이 진보당 강성희로 표출된 것이라 생각한다”며 “정치개혁 일번지, 전주의 자존심을 세워주신 전주시민의 위대한 선택을 가슴에 새기고 진보 민주 세력의 단결로 검찰 독재에 맞서 싸워 이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전주을 재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이상직 전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낙마하면서 치러졌다. 민주당은 책임 정치 차원에서 후보를 내지 않았고, 국민의힘 김경민 후보는 3561표를 얻어 5위를 기록했다.
기초의원 재선거가 열린 전북 군산시나·경북 포항시나 선거구에서는 각각 민주당 우종삼 후보(37.77%), 국민의힘 김상백 후보(58.49%)가 당선됐다.
보궐선거는 기초단체장 1곳, 광역의원 2곳, 기초의원 2곳, 교육감 1곳으로 총 6곳에서 치러졌다.
경남 창녕군수 보궐선거에서는 무소속으로 출마한 국민의힘 출신 성낙인 전 경남도의원(24.21%) 당선됐다.
창녕군수 보궐선거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국민의힘 소속 전임 군수가 1월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열렸다. 국민의힘이 무공천을 결정하자, 성 후보는 탈당 후 무소속 출마했다.
경북 구미시 제4선거구 보궐선거에서는 국민의힘 김일수 후보가 4356표(64.95%)를 얻어 채한성 민주당 후보(35.04%)를 제치고 당선됐다.
경남 창녕군 제1선거구에서는 이정재 국민의힘 후보(7696표, 50.33%)가 당선됐다. 그 뒤를 이은 민주당 우서영 후보는 3709표에 그쳤다.
울산 남구 나선거구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최덕종 후보가 기초의원에 당선됐다. 최 후보는 6450표(50.6%)를 얻어 6297표(49.39%)를 득표한 국민의힘 신상현 후보를 앞섰다.
충북 청주시 나선거구에서는 국민의힘 이상조 후보(5851표, 48.38%)가 기초의원에 당선됐고, 박한상 민주당 후보가(40.63%) 뒤를 이었다.
울산 교육감 보궐선거에서는 고 노옥희 교육감의 남편인 천창수 후보가 15만3140표(61.94%)를 얻어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