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그친 뒤 토요일인 8일까지 꽃샘추위가 찾아온다. 내륙을 중심으로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로 떨어지겠다.
기상청은 6일 정례 예보 브리핑에서 "금요일인 7일과 토요일인 8일 중국 동북 지역에 자리한 대륙고기압 때문에 국내로 찬 바람이 유입되겠다"고 전망했다.
7~8일 강한바람이 불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의 체감온도는 영하권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7일 아침 최저기온을 영상 2~10도, 낮 최고기온을 영상 12~20도로 예상했다. 8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2도에서 영상 6도 사이, 낮 최고기온은 영상 13~17도로 내다봤다.
박중환 예보분석관은 "전국적으로 영하권의 매우 쌀쌀한 날씨가 예상된다"며 "특히 서리, 얼음, 냉해로 인해 농작물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꽃샘추위는 9일 오전까지 이어지다가 낮부터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다시 평년 수준으로 기온이 오르겠다.
7일 오후부터 8일까지 대륙고기압이 확장되고 9~10일 남고북저 기압배치로 강한바람이 예상돼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이 시기에 황사발원지인 내몽골과 고비사막을 통과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황사가 발원돼 한반도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
박 예보분석관은 "황사 발원 규모에 따라 한반도 영향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며 "변동성이 큰 만큼 최신 기상정보를 참고해달라"고 밝혔다.
서풍이 강화되면서 지형의 영향으로 영동지방을 비롯한 동쪽지역이 대기가 다시 건조해져 산불 등 화재예방에 주의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11일 우리나라 북쪽에 기압골의 영향으로 수도권과 강원도에 비가 내릴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