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류 마무리하고 비리 수사 시작”…검찰, 천화동인 6호 실소유주 압수수색

입력 2023-04-06 15:5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서울중앙지검 (연합뉴스)
▲서울중앙지검 (연합뉴스)

‘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해 사건의 본류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기소한 검찰이 관련 비리 의혹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이번 수사가 ‘50억 클럽’ 사건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강백신 부장검사)는 6일 이해충돌방지법 위반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조우형 씨와 조현성 변호사의 주거지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천화동인 6호는 대장동 개발사업 배당금으로 282억 원을 배당받았고 서류상으로는 조 변호사의 소유로 보인다. 하지만 검찰은 천화동인 6호는 ‘차명소유’이며 실소유주는 조 변호사가 아닌 조 씨라고 파악하고 있다. 수사팀은 이 점을 두고 조 씨가 범죄 수익을 은닉하거나 은닉을 시도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조우형, 대장동 일당과 공모"

검찰은 2014년 당시 성남시장이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민간업자들을 위해 사업 계획들을 조정하며 7886억 원의 불법이익을 취득했다고 봤는데, 조 씨 역시 그 공범이라고 판단했다.

검찰은 대장동 일당과 이 대표의 배임 행위로 인해 형성된 불법수익이 어디에 사용됐는지를 살펴보고 있다. 이러한 과정에서 조 씨가 취득한 이익이 로비 자금으로 사용됐는지까지 확인 중이다.

수사팀 관계자는 “그간 대장동 사건 본류에 대한 수사를 어느 정도 마치고 비리 의혹에 가담한 관련 수사를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대장동 사건 본류에 가담한 조우형의 범행과 범죄수익 은닉 증거 확보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50억 클럽 수사 물꼬 틀까

이날 압수수색은 향후 대장동 로비 의혹의 핵심인 ‘50억 클럽 사건’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조우형 씨는 2011년 부산저축은행 불법대출 사건으로 수사를 받은 적이 있는데 당시 변호인이 박영수 전 특별검사다.

조 씨의 자금을 쫓는 과정에서 박 전 특검 등 로비 정황이 드러날 수 있다. 수사팀 관계자는 “수사하다보면 50억 클럽 사건이 될 수도 있고 다른 의혹으로 따라가게 될 수 있는데 제기된 의혹 전반을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동시에 수사팀은 박영수 전 특검이 당시 ‘우리은행 컨소시엄’에 어떤 영향력을 행사했는지도 살펴보고 있다. 박 전 특검은 2014년 대장동 컨소시엄 구성 당시 우리은행의 컨소시엄 참여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청탁하는 대가로 민간업자들로부터 금품을 수수하기로 약속한 혐의를 받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여기도 품절이라고요?"…Z세대 '뷰티 방앗간' 된 다이소, 다음 대란템은? [솔드아웃]
  • ‘슈팅스타’ 오늘 첫 방송…‘큰 산’ 최강야구 넘을까? [해시태그]
  • 우리은행장 교체 수순…차기 행장 후보 내주 윤곽 나올 듯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더 게임 어워드’ 올해의 게임 후보 6선…각 작품 경쟁력은? [딥인더게임]
  • "동덕여대 손해배상 상대 특정 어려워…소송 쉽지 않을 것"
  • 트럼프 등에 업은 머스크, 베이조스 겨냥…“그는 트럼프 패배 원했다”
  • 이재명, 또 입단속…“거친 언행 주의해달라”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329,000
    • +0.41%
    • 이더리움
    • 4,654,000
    • -1.4%
    • 비트코인 캐시
    • 673,000
    • -3.17%
    • 리플
    • 2,025
    • +27.44%
    • 솔라나
    • 360,200
    • +5.01%
    • 에이다
    • 1,264
    • +12.56%
    • 이오스
    • 969
    • +4.19%
    • 트론
    • 279
    • -0.36%
    • 스텔라루멘
    • 410
    • +19.8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450
    • -6.83%
    • 체인링크
    • 21,350
    • -0.33%
    • 샌드박스
    • 494
    • +0.4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