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시진핑에 "러 설득해 달라"…'중재' 역할 강조

입력 2023-04-06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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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대 사열식 참석한 시진핑과 마크롱 (APF. 연합뉴스)
▲의장대 사열식 참석한 시진핑과 마크롱 (APF. 연합뉴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6일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날 중국 관영 중앙TV에 따르면 시 주석은 "마크롱 대통령의 방문이 중·유럽 관계 발전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고 새로운 분위기를 가져 올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날 세계는 심각한 역사의 변화를 겪고 있다"면서 "중국과 프랑스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이자 독립적·자주적인 전통을 가진 대국이면서 세계 다극화, 국제관계 민주화의 확고한 추진자"라며 미국 중심의 국제질서를 재편 움직을 견제했다.

또 "진정한 다자주의 실천 등을 위해 협력할 능력과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마크롱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서 중국의 역할론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은 (국제사회) 안정에 타격을 줬다"고 지적하며 "러시아가 이성을 되찾게 하고, 모두를 협상으로 돌아오게 하는 데 있어 당신(시 주석)을 의지할 수 있음을 안다"고 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2017년 대통령 취임 후 3번째로 중국을 찾았다.

마크롱의 이번 국빈 방중에는 에어버스, 알스톰,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전력공사(EDF) 등 프랑스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 50∼60명이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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