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28일 제일기획에 대해 현 주가는 향후 예상되는 업황 및 실적개선 등을 상당부분 반영했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조정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최근의 지수상승을 감안해 기존 20만원에서 23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교보증권 김장우 연구원은 "제일기획의 주가는 3월 초 저점대비 59.2% 상승했다"며 "현재 주가는 향후 예상되는 업황개선 등 긍정적 요인과 연간기준 순익 감소 등 부정적 요인을 적절히 반영한 수준에 다다랐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제일기획 취급고의 약 70%를 차지하는 삼성전자의 이익전망이 최근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며 "또한 국내 광고시장이 바닥에 근접했다는 점과 시장지배력 확대는 긍정적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업황개선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의 향후 광고비 지출관련 불확실성이 높다는 점과 국내 광고시장의 반등여력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은 부정적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제일기획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7.4% 감소한 879억원, 영업이익은 596.5% 증가한 40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0.1% 늘어 104억원으로 집계됐다.
김 연구원은 "외형감소에도 불구하고 매출이익률이 사상최고 수준을 기록하는 등 본사부문 수익성이 개선됐다"며 "단, 삼성전자의 광고비 축소가 현실화되면서 해외 자회사의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