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반도체 초격차 위해 입지·세제 등 전방위 지원"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방문...주요국 공급망 확보 이슈 업계 의견 반영 노력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오른쪽)이 7일 반도체 초격차 지원을 위해 경기도 평택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방문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삼성전자의 용인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신속 조성을 위한 범정부적 노력을 기울이고, 세제·연구개발(R&D) 지원, 인재양성, 규제개선 등을 통해 기업의 투자를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이날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서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 대표이사 사장 등 임원진과 가진 간담회에서 "반도체는 인공지능(AI), 미래 모빌리티 등 첨단산업의 두뇌이며 반도체 산업은 개별기업의 문제를 넘어 국가의 안보·생존과 직결된 국가 차원의 핵심과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달 14일 삼성전자는 반도체 경기 악화 속에 글로벌 초격차 확보를 위해 약 300조 원 규모의 용인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투자를 결정했다.

추 부총리는 또 "주요국의 경제안보, 공급망 확보 등을 위한 첨단‧핵심분야의 산업정책 추진 과정에서 업계와 긴밀한 소통을 통해 우리 입장이 반영될 수 있도록 관련국들과 적극 협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민관의 협력이 중요하다는 인식에 공감하면서 국가첨단전략산업의 차질없는 투자를 위한 정부의 인프라 구축 지원과 함께 반도체 산업 전반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과감한 규제 개선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추 부총리는 앞으로도 업계와 소통·협력을 지속하며 첨단산업 관련 기업의 투자 여건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추 부총리는 이날 간담회에 앞서 평택캠퍼스 반도체 생산라인을 방문해 첨단 반도체 생산 공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D램, 낸드 플래시 등 반도체 생산시설과 제조 환경을 살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