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홀딩스, 韓스타트업 최초 미국 나스닥 상장 도전한다…“한류 놀이터 목표”

입력 2023-04-07 10:00 수정 2023-04-07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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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이재만 한류뱅크 총괄사장이 한류홀딩스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출처=한류홀딩스)
▲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이재만 한류뱅크 총괄사장이 한류홀딩스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출처=한류홀딩스)

“팬덤 플랫폼을 바탕으로 전 세계의 3억 명의 글로벌 한류 팬 모으고, 3000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해 30조 원의 경제 효과를 내는 게 저희의 목표입니다. 유저 간의 한류 놀이터가 되겠습니다.”

이재만 한류뱅크 총괄사장은 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나스닥 직상장을 바탕으로 글로벌시장에 한류 콘텐츠를 알리는 대표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2021년 설립된 한류홀딩스는 ‘글로벌 한류문화 선도기업’을 지향한다. 새로운 한류의 방향을 제시하는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 지난달 말 나스닥 상장을 앞두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Security Exchange Commission)에 2022년도 감사보고서와 S-1 리포트(증권신고서) 제출을 완료했다. 이번 승인이 완료되면 국내 스타트업으로는 최초로 나스닥에 직상장된다.

한류홀딩스의 자회사 한류뱅크는 글로벌 팬덤 플랫폼 ‘팬투’의 운영사다. 팬투는 실시간 번역 기능을 활용해 국가와 언어 장벽 없이 유저 간 '팬덤'이라는 연대감 하나로 자유로운 소통이 가능한 공간 서비스다. 전 세계 150여 개국에 서비스하고 있다. 팬투에서 유저들은 별도의 가입비 없이 서로의 콘텐츠를 가공 후 공유하고, 이를 통해 2차 콘텐츠를 생성하면 리워드를 받는다.

회사는 K-콘텐츠의 글로벌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국내 플랫폼이 부재하다는 점에 주목했다. 지난 2020년 '오징어게임'은 대표적 K-콘텐츠 흥행작으로 성과를 이뤘지만, 최대 수혜는 미국 플랫폼 넷플릭스다. 팬투는 해외 유저 비율이 80% 이상으로, 약 2500만 명의 글로벌 한류 팬들을 유저로 확보하고 있다.

이 사장은 “나스닥 상장이 임박한 한류홀딩스가 국내 스타트업 최초 나스닥 직상장은 물론 K-콘텐츠인 한류를 바탕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대표 사례가 될 것으로 예상돼 기쁘다”며 “국내 문화를 소비하고자 하는 글로벌 시장의 움직임을 파악해 처음부터 나스닥 상장을 목표로 했던 것이 성공 요인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한류홀딩스는 뉴욕증시 입성을 통해 자금 동력을 마련하고 한류문화 전파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이 총괄사장은 “나스닥 상장에 성공한다면 자금력 확보는 물론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 진출도 가속화될 것”이라며 “콘텐츠뿐만 아니라 대표 플랫폼을 만드는 일은 콘텐츠 강국으로서 밟아야 하는 필수 스텝”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스닥 상장을 이뤄 팬투가 국내 대표 플랫폼으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류홀딩스의 공모 규모는 약 4,000만 달러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한화로 환산 시 약 527억 원 규모다. 1984년 미국에서 IB(투자은행)를 취득한 Aegis Capital(이지스캐피탈)이 한류홀딩스의 미국 내 IPO를 위한 상장주관사(Underwriter)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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