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선물은 28일 서울환시 참가자들이 돼지 인플루엔자 확산에 따른 시장 불안감 확산으로 달러화 강세에 베팅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판단했다.
김명실 현대선물 연구원은 "전날 뉴욕 외환시장에서는 직접적인 환율 상승 효과는 제한적이지만 돼지 인플루엔자 확산으로 시장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뉴욕증시 하락과 함께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유로화와 엔화 대비 달러화 강세 현상이 상대적으로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역외 환율이 1350원대로 급등하는 등 한동안 주춤했던 리스크 회피 심리가 다시 되풀이되는 우려 심리도 되살아나고 있다"며 "다음주 ECB의 금리 인하를 위한 추가조치 가능성이 부각될 가능성이 높아 달러화 강세에 힘이 실리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국내 실물경기를 반영하는 지표인 BDI도 2주간의 상승을 잠시 멈추고 이틀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라며 "달러화의 방향성을 나타내는 리스크리버셜 1M 역시 2.18포인트로 상승, 달러화의 위쪽 방향성에 대한 기대감을 실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따라서 금일 원ㆍ달러 환율은 큰 변동폭을 보일 가능성은 적으나 단기 이벤트와 시장심리 불안감에 따라 전날보다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