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신영증권은 돼지 인플루엔자(SI)가 여행업체들의 펀더멘털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지만 투자심리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신영증권 한승호 기업분석팀장은 "돼지인플루엔자의 주요 발병지역이 멕시코를 비롯한 미주지역“이라며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출국자 비중은 2~3%에 불과해 이번 돼지인플루엔자가 여행업체들의 펀더멘털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한 팀장은 그러나 “SI가 투자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있다”며 “2003년 '사스(SARS,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가 발병했을 당시 내국인 출국자가 전년 동기대비 절반가량으로 급감하면서 하나투어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36.6% 감소하고 영업손익은 전년동기의 12억원 흑자에서 11억원 적자로 전환됐다”고 전했다.
그는 "물론 사스는 아시아를 중심으로 확산됐기 때문에 아시아지역 출국비중이 높은 국내여행사들이 직격탄을 맞았던 것"이라면서도 "거시경제여건이 2003년 당시보다 더 나쁘다는 점이 걱정거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