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어닝 서프라이즈…1Q 매출 8.7조 역대 최대

입력 2023-04-07 14:26 수정 2023-04-07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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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판매 호조
1분기 시장 예상치 크게 웃돌아
영업익 6332억…전년比 145%↑
1분기 영업익이 지난해의 절반

(그래픽=LG에너지솔루션)
(그래픽=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이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올해 첫 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절반 수준에 달했고, 매출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7일 LG에너지솔루션(LG엔솔)은 연결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6332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44.6%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166.7% 증가한 규모다. 매출 역시 8조7471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1.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라이선스 대가 합의금 및 충당금 등 일회성 요인을 반영했던 2021년 2분기(7243억 원)를 제외하고 역대 최대 금액이다. 매출 역시 기존 최대 기록이었던 지난해 4분기(8조5375억 원)보다 2.5% 늘었다.

먼저 영업이익의 경우 지난해 전체 실적(1조2137억 원)의 절반을 단 1분기 만에 벌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첨단 제조 생산 세액공제 관련 금액(1003억 원)을 반영한 덕이다.

IRA에 따르면 올해부터 미국 내에서 생산·판매한 배터리 셀·모듈에 일정액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셀은 kWh(킬로와트시)당 35달러, 모듈은 kWh당 10달러다.

LG엔솔 측은 이와 관련해 "회계기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올해 1분기 영업이익으로 반영했다"고 밝혔다.

8조7471억 원의 매출 역시 지난해 1분기보다 101.4% 증가했다. 나아가 기존 역대 최대 매출 기록을 세웠던 전분기(8조5375억 원)보다 2.5% 늘어난 것이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연간 매출을 전년 대비 25∼30% 확대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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