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진이 개발 중인 mRNA 기반 코로나19 백신 ‘이지-코비드(EG-COVID)’의 국내 임상을 중단하고, 호주 임상에 집중한다고 7일 밝혔다.
아이진은 이날 공시를 통해 “국내 임상은 코로나19 예방백신을 한 번도 맞지 않은 대상자에게 ‘이지-코비드’를 투여해 안전성 및 면역원성을 관찰하는 기초백신 임상시험이었다”며 “현재 국내 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률이 87.6%를 기록했기 때문에 향후 코로나19 예방백신의 부스터 접종방식이 주류를 이룰 전망이다. 따라서 본 임상 2a상부터는 참여자 모집이 더 어려울 것으로 판단해 국내 기초접종 임상의 조기종료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보고했다”고 전했다.
이어 “코로나19 예방백신의 개발 방향을 기초 백신에서 부스터 백신으로 전환하고 ‘이지코비드’와 ‘이지-코바로(EG-COVARo)의 호주 부스터 임상 2a상 수행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아이진은 ‘이지-코비드’ 및 ‘이지-코바로’의 부스터 임상 2a상 변경 신청이 호주 윤리위원회에서 승인됐다고도 밝혔다. 아이진은 이번 임상에서 코로나19 예방백신을 접종한 이력이 있는 18세 이상의 건강한 성인 46명을 대상으로 ‘이지-코비드’ 400㎍과 800㎍, ‘이지-코바로’ 800㎍을 3주 간격으로 2회 투여해 항체 변화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백신의 면역원성과 부스터 효능을 평가하게 된다.
아이진 관계자는 “늦어도 2분기 내에는 모집 및 투여를 개시하고 연내에는 유의미한 기초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전 세계적으로 엔데믹 단계에 접어들면서 기초 접종보다 부스터 접종이 대세가 되고 있는 만큼 연구개발비 대비 효율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는 방향으로 개발 방향을 수정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