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또 가격 인하…올해 들어 세 번째

입력 2023-04-08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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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3 1000달러, 모델Y 2000달러 인하
모델S와 모델X 각각 5000달러 낮춰
1분기 판매량 전망치 밑돈 영향인 듯

▲스위스 베른에 테슬라 건물이 보인다. 베른/로이터연합뉴스
▲스위스 베른에 테슬라 건물이 보인다. 베른/로이터연합뉴스
테슬라가 올해 들어서만 차량 가격을 세 번째 인하했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미국 시장에서 모델3와 모델Y 가격을 각각 1000달러(약 132만 원), 2000달러 인하한다고 밝혔다. 모델S와 모델X의 경우 각각 5000달러 낮췄다.

테슬라는 1월 미국과 중국에서 모델3와 모델Y 가격을 인하했고 이달 초에도 미국에서 모델3와 모델X 가격을 낮췄다. 가격을 계속 인하하는 건 예상보다 부진한 판매량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1월 첫 가격 인하 이후 열린 실적 발표 당시 주문이 생산의 두 배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1분기 전체 판매량은 42만2875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지만, 팩트셋 전망치인 43만2000대에 미치지 못했다. 프리미엄 모델인 모델S와 모델X는 1만695대가 팔렸는데, 2021년 3분기 이후 가장 저조한 실적이다.

블룸버그는 “테슬라는 차량 인도량을 연평균 50% 증가시키겠다고 했지만, 지난해 40%로 미치지 못했고 올해 1분기는 36%로 떨어졌다”며 “투자자들이 익숙한 수준으로 계속 성장하기 위해선 속도를 높여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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