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고용 냉각 조짐…3월 일자리 증가, 2년여 만에 최소

입력 2023-04-08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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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비농업 일자리, 23만6000개 증가
실업률은 3.6%서 3.5%로 하락
시간당 평균 임금 상승폭, 2021년 중반 이후 최소
"연준, 5월 이후 금리인상 중단할 수도"

▲미국 월별 비농업 일자리 증가 추이. 3월 23만6000개. 출처 월스트리트저널(WSJ)
▲미국 월별 비농업 일자리 증가 추이. 3월 23만6000개. 출처 월스트리트저널(WSJ)
미국 고용 시장이 냉각될 조짐을 보인다.

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노동부는 3월 비농업 일자리가 23만6000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여전히 역사적으로 높은 수치지만, 증가 폭은 2년여 만에 가장 작았다고 노동부는 설명했다. 실업률은 종전 3.6%에서 3.5%로 떨어졌다.

시간당 평균 임금 역시 전년 동월 대비 4.2% 상승해 인플레이션이 급증했던 2021년 중반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최근 들어 고용지표는 둔화 양상을 보인다. 앞서 발표된 ADP 3월 민간 고용은 전월 대비 14만5000명 증가해 WSJ 전망치인 21만 명을 크게 밑돌았다. 이후 발표된 2월 구인 건수도 993만1000건을 기록해 2년 만에 처음으로 1000만 건을 밑돌았다.

WSJ는 “꾸준한 고용 증가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5월 회의에서 다시 금리 인상 궤도를 유지하게 할 수 있다”며 “그러나 더 느려진 임금 인상 속도는 연준이 이후 금리 인상을 일시 중단할 것이라는 사실을 암시하는 것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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