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 둘 중 하나는 '빈곤층'... 독거노인 빈곤율 72.1%

입력 2023-04-09 11:2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미지투데이)
(이미지투데이)
우리나라 1인가구 둘 중 하나는 빈곤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독거노인 빈곤율은 72.1%로 전체 1인가구보다 더 높았다.

9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표한 '2022년 빈곤통계연보'에 따르면 2020년 가처분소득을 기준으로 측정한 전체 인구의 상대적 빈곤율은 15.3%였는데, 1인가구로 특정할 경우 47.2%로 3배 이상 높아졌다. 상대적 빈곤율은 중위소득 50% 미만에 해당하는 가구 비중을 의미한다.

나이가 많을수록, 남자보다는 여자일 때 1인가구 빈곤율이 높았다.

65세 이상 노인가구 빈곤율은 72.1%로 10명 7명이 빈곤 상태였다. 2016년 78.4%에 비하면 6.3% 낮아졌지만, 중년층(35~49세) 빈곤율 19.5%, 청년층(19~24세) 빈곤율 20.2% 대비 3.5배 이상 크게 웃돌았다. 장년층(50~64세) 빈곤율도 38.7%로 전 연령대 평균보다 높았다.

여성 1인가구 빈곤율은 55.7%로 남성 1인가구 빈곤율 34.5%보다 20% 이상 높았다.

1인가구 빈곤율은 2018년 52.7%, 2019년 51.8%, 2020년 50% 이하로 내려오는 등 점차 낮아지고는 있지만, 여전히 1인가구 둘 중 하나는 빈곤가구인 만큼 적절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12월 통계청 발표 따르면 우리나라 1인가구는 716만6000가구로 전체가구의 33.4%를 차지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혼인, 부양 등에 대한 가치관 변화로 2005년 20% 수준이었던 규모가 전체 가구의 1/3에 해당할 만큼 크게 늘어난 것이다.

증가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의 ‘장래가구추계 시도편: 2020~2050’에 따르면 2050년 우리나라 1인가구는 905만 가구로 전체의 39.6%까지 육박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장애인 빈곤율은 39.5%, 한부모가구 빈곤율은 22.4%로 집계됐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빈곤 및 불평등의 심화는 사회의 불안을 가중시키고 통합을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 “국가는 어느 집단이 취약계층인지, 그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를 파악하여 사회정책의 방향, 정책 대상자의 규모 및 관련 정책의 지출 규모를 결정하여야 한다”고 권고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오늘은 '소설' 본격적인 겨울 준비 시작…소설 뜻은?
  • 총파업 앞둔 철도노조·지하철노조…오늘도 태업 계속 '열차 지연'
  • 유병재, 열애설 상대는 '러브캐처4' 이유정?…소속사 측 "사생활이라 확인 불가"
  • 김장 잘못하다간…“으악” 손목‧무릎 등 관절 주의보 [e건강~쏙]
  • "아이 계정 삭제됐어요"…인스타그램의 강력 규제, '진짜 목표'는 따로 있다? [이슈크래커]
  • 근무시간에 유튜브 보고 은행가고…직장인 10명 중 6명 '조용한 휴가' 경험 [데이터클립]
  • 고양 소노 감독 폭행 사건…'사상 초유' KBL에 징계 맡겼다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13:29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818,000
    • +0.7%
    • 이더리움
    • 4,767,000
    • +7.95%
    • 비트코인 캐시
    • 689,000
    • +1.47%
    • 리플
    • 1,945
    • +25.81%
    • 솔라나
    • 365,600
    • +8.55%
    • 에이다
    • 1,245
    • +13.18%
    • 이오스
    • 959
    • +6.44%
    • 트론
    • 281
    • +0.72%
    • 스텔라루멘
    • 397
    • +21.04%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650
    • -11.19%
    • 체인링크
    • 21,300
    • +4.93%
    • 샌드박스
    • 496
    • +5.3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