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쌀때 사두자” 자사주 매입...시장에 경영에 대한 자신감 전달

입력 2023-04-09 13:1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경기 침체와 세계적인 금융시장 불안으로 주가가 하락하자 최고경영자(CEO)들이 자사주를 사들이고 있다.

이들이 자사주를 매입하는 이유는 회사의 성장 가능성이 큰 데 비해 주가가 시장에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 자사주 매입은 기업 가치가 떨어지는 것을 막는 한편 경영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전자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장인 경계현 사장은 결제일 기준 지난 3월 22일 자로 삼성전자 보통주 3000주를 주당 6만700원에 장내 매수했다. 이번 주식 취득으로 경 사장이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은 2만1050주로 늘었다.

조주완 LG전자 사장과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도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지난달 하순 자사주를 사들였다.

조 사장은 지난달 29일 LG전자 보통주 2천주를 장내 매수했다. 주당 매입 단가는 11만3600원, 전체 매입 규모는 2억2720만원이다.

이로써 조 사장이 보유한 자사주는 기존 보유분 2373주를 포함해 총 4373주로 늘어났다.

특히 조 사장은 LG전자 주가가 연초 대비 30% 이상 오른 상승 국면에서 자사주를 매입해 기업가치 제고에 대한 자신감으로 시장에서는 해석했다.

권영수 부회장도 지난달 30일 LG에너지솔루션 1000주를 주당 57만2800원에 장중 매입했다. 매입 금액은 총 5억7280만원이다.

SK텔레콤에서 인적분할해 출범한 투자전문회사 SK스퀘어의 박성하 사장은 지난 5일 자사주 5천주를 장내 매수했다. 지난달 30일 주주총회에서 SK스퀘어 대표이사로 선임된 박 사장은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책임경영 의지를 강화하는 취지에서 주식을 매입했다. 당시 SK스퀘어는 주총에서 경상 배당 수입의 30% 이상을 자사주 매입에 사용하고, 연내 매입분 전량을 일시에 소각하는 등의 주주환원 정책도 발표했다.

SK이노베이션의 경우 최근 주총에서 배터리 자회사 SK온 기업공개(IPO)와 연계해 두 회사 주식 교환을 검토하는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다.

SK이노베이션이 공개 매수로 자사주를 취득하고 그 대가로 주주에게 SK온 주식을 교부하며, 취득한 자사주에 대해서는 소각을 추진하는 방안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이베이, 3월부터 K셀러에 반품·환불비 지원 ‘리퍼제도’ 시행
  • 공차, 흑당에 대만 디저트 ‘또우화’ 퐁당…“달콤·부드러움 2배” [맛보니]
  • [유하영의 금융TMI] 가계대출 관리, 양보다 질이 중요한 이유는?
  • 대통령실·與 “탄핵 집회 尹부부 딥페이크 영상...법적대응”
  • “성찰의 시간 가졌다”...한동훈, ‘별의 순간’ 올까
  • 매력 잃어가는 ‘M7’…올해 상승률 1% 그쳐
  • '나는 솔로' 11기 영철, 특별한 인증 사진 '눈길'…"文과 무슨 사이?"
  • 떠난 하늘이와 우려의 목소리…우울증은 죄가 없다 [해시태그]
  • 오늘의 상승종목

  • 02.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46,126,000
    • -0.71%
    • 이더리움
    • 4,063,000
    • +0.22%
    • 비트코인 캐시
    • 499,000
    • -1.67%
    • 리플
    • 4,104
    • -2.01%
    • 솔라나
    • 287,100
    • -2.11%
    • 에이다
    • 1,161
    • -2.11%
    • 이오스
    • 958
    • -2.74%
    • 트론
    • 365
    • +2.53%
    • 스텔라루멘
    • 518
    • -2.08%
    • 비트코인에스브이
    • 59,950
    • +0.25%
    • 체인링크
    • 28,470
    • -0.32%
    • 샌드박스
    • 594
    • -1.1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