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밀 문건 유출, 내부인 소행일 가능성도”

입력 2023-04-10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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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3월 30일 앙헬 틸바르 루마니아 국방장관 도착을 기다리고 있다. 워싱턴D.C./AFP연합뉴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3월 30일 앙헬 틸바르 루마니아 국방장관 도착을 기다리고 있다. 워싱턴D.C./AFP연합뉴스
미국이 기밀 유출 사건 배후를 찾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가운데 미국 내부인 소행일 수 있다는 추측이 나왔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번에 유출된 문건의 내용 범위가 광범위하다는 점에서 내부 소행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뉴욕타임스(NYT) 첫 보도로 문건 유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해당 내용 범위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 중국, 중동, 아프리카 등 상당히 광범위하다.

미국 정부 관계자들은 문서에서 다루는 주제의 폭을 보면 동맹국이 아닌 미국인에 의해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한다.

마이클 멀로이 미국 전 국방부 관계자는 “유출된 문건이 외부에 제공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미국 내에서 유출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미국 당국은 현재 조사가 초기 단계라면서도 2013년 70만 개에 달하는 문서, 영상 등이 유출됐던 ‘위키리크스’ 사건 이후 최대 보안 위반 사태로 간주하고 있다.

조직에 불만을 품은 내부인의 소행 가능성은 물론, 문건 유출 배후에 친러시아 세력이 가담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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