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글로벌 중앙은행, 3분기 금리 정점 후 내년 금리 인하”

입력 2023-04-10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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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3월 22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D.C./AFP연합뉴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3월 22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D.C./AFP연합뉴스

글로벌 주요 중앙은행들의 금리가 올해 3분기 정점을 찍고 긴축 기조가 막을 내릴 거란 분석이 나왔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이코노믹스는 23개국 중앙은행의 금리 전망치를 분석한 결과 20곳은 2024년에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중앙 은행들 대부분의 금리가 정점에 근접했거나 이미 금리 인상을 완료해 통화 완화 가능성이 나타나기 전에 중단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3분기에는 글로벌 은행들의 금리가 정점에 도달하고, 내년에는 대다수 국가가 금리를 내릴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결정이 가장 결정적인 영향을 끼칠 거란 분석이다.

블룸버그이코노믹스는 “경제 성장의 침체의 첫 징후가 가시화되고 금융 시장 긴장의 여파가 지속되는 가운데 연준이 5월 최소 한번 더 금리를 인상한 후 일시 중단한다면 수십 년 내 가장 공격적이던 전 세계의 긴축 기조 방향이 바뀔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블룸버그이코노믹스는 연준이 올해 인상할 금리(현재 4.75∼5.00%) 폭으로 0.25%포인트를 예측했다. 이후 올해 말까지 5.00∼5.25%를 유지한 후 내년에는 4.00∼4.25%로 내려갈 것으로 내다봤다.

톰 올릭 블룸버그이코노믹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지금까지는 긴축 주장이 힘을 얻고 있지만 금리 최고치가 눈 앞에 있다”며 “다만 아직 그 수준에 도달하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한편 블룸버그이코노믹스는 한국은행이 국내에서 인플레이션이 안정될 조짐을 보이면서 현재 기준금리 연 3.5%를 연말까지 유지하고, 내년에는 연 2.5%까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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