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노사, 올해 임단협 무교섭 타결

입력 2009-04-2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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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S-OIL) 노사는 서울 여의도 63시티 본사에서 열린 2009년 임단협 상견례에서 별도의 교섭 없이 올해 임금을 동결하기로 합의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무교섭 타결은 세계적인 경제위기 속에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노조가 임금동결과 정기승호분 반납, 단체협상 갱신 유보 등을 제의한 데 대해 회사 측이 직원들의 고용 안정을 약속함으로써 전격적으로 이뤄졌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회사측 관계자는 "에쓰오일은 앞선 고도화설비 투자로 국내 정유사 중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지만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온산공장 확장 프로젝트 등 대규모 투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노사 양측 모두가 한 마음으로 회사의 지속적인 발전을 이룩하겠다는 의미에서 임금 동결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에쓰오일 노사 양측은 지난 2006년과 2007년에도 임금동결에 합의한 바 있다.

이상희 에쓰오일 노조위원장은 "위원장 당선 후 첫 임단협 교섭이라 이번 합의까지 쉽지 않은 결단이었다"라며 "부담이 있었지만, 경제위기 상황에서 노조가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상호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한 상생의 노사관계를 더 굳건히 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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