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3만 달러 붕괴...“바닥 다지는 중”

입력 2023-04-13 08:06 수정 2023-04-13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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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놓여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비트코인이 놓여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지는 3만 달러선을 회복한 지 하루 만에 다시 붕괴됐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한국시간 13일 오전 7시 40분 기준 현재 24시간 전보다 1.03% 내린 2만991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올해 비트코인 가격은 반감기 기대감, 은행위기 반사효과, 인플레이션 둔화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다. 올 들어서만 80% 올랐고, 11일에는 지난해 11월 이후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3만 선을 돌파하며 추가 상승 기대감을 키웠다.

이날 발표된 3월 물가 둔화 소식에도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시장 불안을 부채질한 것으로 풀이된다. 3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5.0%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날 공개된 3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은행발 금융위기로 미국 경제가 올해 말 침체에 빠질 가능성을 우려했다.

한편 올해 강력한 상승장이 올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통상 반감기가 오기 1년 전 저점이 형성된다는 이유에서다. 비트코인 반감기는 약 4년에 한 번 발생하는데 마지막 반감기는 2020년 5월이었다. 당시 비트코인 가격은 12개월간 19% 상승했다. 앞선 2016년 7월에도 1년간 143% 상승한 바 있다. 가상자산 거래소 루노의 비제이 아야르는 “비트코인의 주기적 ‘바닥’이 형성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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