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에서나 맛보던 가마솥 밥을 집에서 5분 만에 만들 수 있는 압력솥, 유명 레스토랑의 대표 메뉴를 가정에서 손쉽게 즐길 수 있게 만든 RMR(Restaurant Meal Replacement) 등 홈스토랑 상품이 인기다.
13일 GS샵에 따르면 지난달 TV홈쇼핑에서 론칭한 ‘5분 바로밥 압력 누룽지 가마솥’이 3회 방송만에 1만8000개가 팔려나갔다. 구체적으로 첫 방송에 한 시간 동안 9500여 개가 판매돼 목표 대피 24%가 높은 8억 원의 주문액을 기록했다. 이어 두 번째, 세 번째 방송에서 각각 3200여 개, 4600여 개가 팔렸다. 이는 당시 시간 평균 매출 대비 각각 50%, 22% 높은 실적이다.
편의점 GS25에서는 고급 레스토랑 메뉴를 쉽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든 RMR 간편식이 인기를 끌고 있다. 몽탄과 협업해 출시한 ‘몽탄 양파고기볶음밥’과 ‘몽탄 돼지온반’이 대표적이다. 이들 제품 판매량은 3월 기준 전월 대비 380% 급증했다. 100개 이상의 시제품 테스트를 거쳐 개발한 덕분에 몽탄 매장의 실제 메뉴 맛을 잘 살린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는 게 GS리테일의 설명이다.
이처럼 가정에서 유명 맛집 음식을 즐기는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GS25와 GS샵은 홈스토랑 상품 강화에 나섰다.
우선 GS25는 심플리쿡 ‘남영돈 돼지김치찌개’와 ‘삼원가든 갈비육개장’를 출시했다. GS샵은 19일 ‘최은경의 W’ 프로그램에서 고급 유기 면기와 수저·포크·나이프 세트를 론칭한다.
홍성준 GS리테일 HMR부문장은 “코로나 기간 동안 밀키트나 간편식에 익숙해진 소비자들이 고물가 영향으로 유명 식당과 협업한 RMR 상품으로 관심을 넓히고 있다”라며 “유명 맛집과 협업한 상품을 꾸준히 확대해 소비자들이 웨이팅 없이 간편하고 경제적으로 다양한 맛집 메뉴를 즐길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