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 브랜드로 단독주택을”…자이가이스트, 모듈러주택으로 단독주택 패러다임 전환

입력 2023-04-13 12:00 수정 2023-04-13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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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주 다양한 조합·균일한 품질 등 강점
추후 증축 가능한 9평 소형 주택도 개발
"합리적 가격으로 단독주택 시장 주도"

▲자이가이스트가 충남 당진 공장부지 내에 설치한 목조모듈러주택 35평형 샘플하우스 전경  (사진제공=GS건설)
▲자이가이스트가 충남 당진 공장부지 내에 설치한 목조모듈러주택 35평형 샘플하우스 전경 (사진제공=GS건설)

GS건설 자회사인 자이가이스트가 국내 단독주택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자이 브랜드의 프리미엄을 단독주택에서 누릴 수 있게 하는 동시에 품질과 모듈러 주택의 편의성을 무기로 시장을 이끌어갈 생각이다.

GS건설은 1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목조모듈러주택 전문 자회사 자이가이스트가 홈페이지를 오픈하고 본격적으로 B2C 영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자이가이스트는 충남 당진에 위치한 목조모듈러 생산 공장 내에 주력 모델인 35평형과 54평형 2가지 타입의 샘플하우스도 마련했다.

자이가이스트는 GS건설이 지난 2020년 100% 출자해 설립한 곳으로 프리패브 공법을 통한 모듈러 단독주택 전문회사다.

GS건설 측은 "자이가이스트가 공급하는 모듈러주택은 구조체를 공장에서 생산해 균일한 품질을 확보할 수 있고 현장 공정을 최소화해 빠르면 2개월 이내에 공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GS건설 자이의 설계와 기술력, 인테리어 콘셉트 등이 적용돼 단독주택 수요자도 자이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게 된다고 덧붙였다.

자이가이스트는 모듈 전문 설계사인 자이가이스트 건축사사무소를 설립하고 지난 2년간 모듈러기술 연구와 평면 개발을 통해 50여 개의 표준 모듈을 준비했다. 일반 건축주는 토지 형상과 내부 평면 구성에 따라 모듈을 조합하는 방식으로 주택을 설계하게 되고 설계 완료 후 주택 건립이 진행된다.

이날 자이가이스트는 표준 모델 조합 중 대표적인 시제품과 고객이 모듈을 조합해볼 수 있는 프로그램인 '자이가이스트 컨피규레이터'를 공개했다. 자이가이스트 컨피규레이터는 자이가이스트 홈페이지에 접속해 이용 가능한데 이를 통해 미리 공간감과 평면을 살펴볼 수 있다.

▲자이가이스트 컨피규레이터 예시 (사진제공=GS건)
▲자이가이스트 컨피규레이터 예시 (사진제공=GS건)

자이가이스트는 9평형 단일 모듈로 구성된 소형주택 ADU도 선보였다. ADU(Attachable Dwelling Unit)는 추가 모듈을 결합해 층축 가능한 소형주택 유닛이다. 건축비 넉넉하지 않은 소비자 등을 위해 개발했다.

남경호 자이가이스트 대표는 "국내 단독주택 수요가 많이 확대되고 있지만 균일하지 않은 품질과 낮은 AS 수준, 불합리한 가격 체계 등 소비자들이 불편한 부분이 많다"며 "균일한 품질과 합리적 가격의 상품을 제시해 단독주택시장을 확장·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프리패브 관련 새로운 공법과 기술에 대한 연구와 함께 다양한 사업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한 새로운 시도를 계속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한편 허윤홍 사장이 이끌고 있는 GS건설 Prefab사업그룹은 지난해 약 61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신사업부문을 주도하고 있다. 2020년 인수한 폴란드 모듈러 주택 전문회사 '단우드', 영국 스틸 모듈러 전문회사 '엘리먼츠 유럽'과 2020년 설립한 pc 전문 자회사 GPC의 성과에 힘입은 것이다. 올해는 자이가이스트의 단독주택 B2C 사업 본격화로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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