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57년 만의 노면전차' 위례트램 착공…2025년 개통 목표

입력 2023-04-13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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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램차량 (사진제공=서울시)
▲트램차량 (사진제공=서울시)

서울 송파구와 위례신도시를 잇는 '위례트램' 건설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서울시는 13일 오전 위례중앙광장 북측에서 위례트램 건설사업 착공식을 열었다.

이날 착공식은 서울 송파구와 경기도 성남시, 하남시 간 협력의 상징성을 고려해 3개 시의 경계 부분인 위례중앙광장에서 진행했다. 착공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현기 서울시의회의장, 서강석 송파구청장, 신상진 성남시장, 이현재 하남시장과 지역 국회의원, 시·도·구의원, 공사관계자, 지역주민 등이 참석했다.

위례트램 건설사업은 위례신도시의 교통난 해소 및 대중교통 편의성 증진을 위해 본격 착공에 들어가, 2025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위례트램이 개통하면 1968년 이후 57년 만에 서울에서 노면전차가 부활한다.

노선은 송파구 마천역을 출발해 위례북로를 따라 장지천을 횡단해 위례 트랜짓몰, 위례중앙광장을 거쳐 창곡천을 따라 송파IC 하부를 통과, 복정역(8호선)에 이르는 본선과 창곡천에서 분기되어 남위례역(8호선)으로 연결되는 지선으로 나뉜다.

▲위례트램노선도 (사진제공=서울시)
▲위례트램노선도 (사진제공=서울시)

총 연장 5.4㎞에 정거장 12곳(환승역 3곳), 차량기지 1곳으로 건설된다. 하천을 횡단하는 곳에는 주변 수변공간 및 지형과 어우러지는 교량 2곳도 지어진다.

위례트램 건설로 △서울시와 송파구, 성남시, 하남시 등 도시 간 협력과 상생 △무공해 저탄소 친환경 교통수단의 도입 △위례의 교통불편 해소 및 지역경제 활성화 등 크게 세 가지 측면에서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객차 5칸으로 구성된 차량 한 대에는 최대 260명이 탈 수 있다. 이는 버스 4대 분량이다.

트램 차량은 노인과 장애인 등 교통약자가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저상 구조로 제작된다.

전선을 없애고 지붕에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에너지원으로 삼기에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다. 또한 매립형 레일 위를 주행해 도시미관을 해치지 않고, 소음도 최소화된다.

시는 위례트램 건설 전 과정에 3차원 모델링 검증 기법(BIM)을 도입하고, 스마트 통합관제 등 첨단 안전기술을 적용해 품질과 안전을 확보할 계획이다.

▲105정거장 (사진제공=서울시)
▲105정거장 (사진제공=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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