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진 환경부 장관 "4대강 가뭄 대응에 보 기능 최대한 활용"

입력 2023-04-13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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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13일 충남 부여군에 있는 백제보를 찾아 금강 유역의 가뭄 대응 상황을 보고받고 있다. (사진제공=환경부 공동취재단)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13일 충남 부여군에 있는 백제보를 찾아 금강 유역의 가뭄 대응 상황을 보고받고 있다. (사진제공=환경부 공동취재단)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13일 "4대강 가뭄 대응에 보의 기능을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 장관은 이날 충남 부여군에 있는 백제보와 이 보 하류에서 보령댐으로 물을 공급하는 도수로를 찾아 "기후 위기 시대의 극한 가뭄 대응을 위해서는 댐, 보 등을 통해 확보된 물그릇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현장 방문은 금강 유역의 가뭄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도수로 등을 통한 유역 간 물길 연결 등 향후 가뭄 대응 정책 방향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환경부는 이달 3일 지난해 하반기부터 심각한 가뭄을 겪고 있는 영산강‧섬진강 유역의 중장기 대책 방향을 발표했으며, 다음날 '댐·보 등의 연계 운영 중앙협의회'가 의결한 '댐-보-하굿둑 연계 운영 추진계획'을 토대로 하천시설의 연계 운영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한 장관은 보령댐이 가뭄 '관심' 단계에 진입함에 따라 백제보를 찾아 가뭄 대응 상황을 듣고 금강유역에 위치한 4대강 보, 도수로, 농업용 저수지 등 가용한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가뭄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을 한국수자원공사 등 관계 기관에 당부했다.

한 장관은 특히 "과거 백제보 개방으로 인해 발생했던 부여군 자왕벌 농민들 피해가 반복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환경부가 2017년 11월 백제보 수문을 열어 보 상류 수위를 2.5m로 낮추면서 주변 지하수 수위가 낮아져 수막재배(비닐하우스에 비닐을 이중 또는 삼중으로 설치하고 비닐 사이에 지하수를 흘려보내 난방하는 방식) 농가가 피해를 본 사례를 언급한 것이다.

피해가 발생한 이후 환경부는 한동안 비닐하우스 난방이 필요한 겨울에는 보 수위를 올렸다가 여름에 낮추는 방식으로 백제보를 운영했고 2020년 5월 지역 농민들과 합의해 백제보 완전 개방 계획을 마련해 시행했다. 백제보 개방과 함께 지하수 개발 등의 대책도 함께 추진했다.

작년 한 해를 포함해 한동안 백제보 수위는 2.8m 내외로 유지돼왔다. 2017년 11월 백제보 수문을 열었을 때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농업용수가 부족해 피해가 발생했다는 호소는 나오지 않는다. 13일 오전 7시 기준 백제보 수위는 2.9m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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