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14일 삼성전기에 대해 실적의 추가 상향 가능성과 그에 따른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7만5000원에서 18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영업이익 저점은 작년 4분기 1012억 원이었다”며 “올해 1분기에 1393억 원으로 실적 개선을 이루어내고, 2분기와 하반기 수요 회복에 따른 실적 증가가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물량 회복에 동반된 가동률 상승 효과로 2023년 및 2024년 실적을 상향 조정한다”며 “고객사들의 수요 회복 시그널이 명확하게 포착되고 있는 구간은 아니지만, MLCC 업계 전반적으로 재고에 대한 부담이 상당 부분 완화된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그로 인해 삼성전기의 가동률 상승과 실적 개선의 가속화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어 향후에 추가적인 실적 상향 여력이 높다는 판단이다”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주가는 연초대비 22% 상승해 코스피를 상회하는 양호한 수익률을 시현했다”며 “분기 실적 바닥 통과와 올해 1분기 가이던스 및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으로 인한 양호한 주가 흐름이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2분기 이후에도 MLCC 업계 전반적으로 낮아져 있는 재고 레벨과 그에 따른 삼성전기의 가동률 상승으로 인해 실적의 상향 가능성이 다분하다”며 “아울러 중국 스마트폰은 2분기부터 전년동기 대비 기저효과를 누릴 수 있는 부분도 투자심리 및 삼성전기의 실적에 긍정적일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실적 상향과 주가 상승의 선순환 구조가 전개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