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공영이 위례 노면전차(트램) 건설공사 첫 삽을 떴다고 14일 밝혔다.
전날 위례중앙광장에서 열린 위례트램 도시철도 건설공사 착공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선홍규 한신공영 대표이사, 김현기 서울시의회의장 등이 참석했다.
위례트램 건설사업은 총 사업비 2614억 원을 투입해 연장 5.4km, 정거장 12개소(환승역 3개소)를 트램으로 연결하는 친환경 교통사업이다. 오는 2025년 9월 개통·운행 예정이다.
노선은 송파구 마천역(5호선)을 출발해 송파IC 하부를 통과하여 복정역(8호선)을 연결하는 본선과 창곡천에서 분기돼 남위례역(8호선)으로 연결되는 지선으로 나뉜다. 계획대로 2025년 9월 위례트램선이 개통되면 1899년 서대문과 청량리를 잇던 트램선 이후 21세기 국내 최초 트램선이 운행을 시작하게 된다.
위례트램선 사업은 ‘철도의 정시성’과 ‘버스의 접근성’의 장점을 모두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배터리 탑재형으로 설계돼 도시경관을 해치지 않는 무공해 저탄소 친환경 교통수단이다. 매립형 레일 위를 주행해 다른 교통수단과 함께 이용할 수 있고 소음을 최소화하는 장점도 갖췄다.
열차는 1대당 객차 5칸(모듈)으로 구성되며, 최대 정원은 260명으로 버스 4대 분량의 수송량에 해당한다. 총 10대의 열차가 출·퇴근 시간대에는 5분, 그 외 시간대에는 10분 간격으로 운행될 계획이다.
선홍규 한신공영 대표는 “위례트램선 개통은 지역 교통난을 획기적으로 해소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며, 무공해 저탄소 철도의 도입은 친환경을 추구하고 지역사회와 상생하고자 하는 한신공영의 경영철학과도 부합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신공영이 가진 도시철도 건설의 풍부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설계 및 시공, 유지관리 모든 과정에서 서울시 최초로 3차원 모델링 검증기법 BIM을 도입하고, 스마트통합관제시스템 등 최첨단 안전기술을 적용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