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차 판매…SUV 유행 속 세단도 선전

입력 2023-04-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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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신차 등록대수 기준 판매 상단 분석
1위 그랜저, 3위 아반떼…SUV 흥행 속 약진
10위까지 SUV 6종…SUV 흥행 여전히 지속

▲현대차 '디 올 뉴 그랜저'. 올해 1분기 신차 등록 대수 1위 모델로 등극했다.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차 '디 올 뉴 그랜저'. 올해 1분기 신차 등록 대수 1위 모델로 등극했다. (사진제공=현대차)

올해 1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판매 강세가 이어지는 반면, 판매 상위권에 세단이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의 신차 등록 통계에 따르면 이번 1분기 신차 등록 대수 최상위권인 1~3위는 그랜저-카니발-아반떼 순이다.

현대자동차 ‘그랜저’는 이번 1분기에만 3만2750대가 등록됐다. 지난해 11월 완전변경(풀체인지)된 7세대 모델 출시 이후 12월부터 판매량이 본격적으로 늘어났다. 1월에는 등록대수 1위 자리를 되찾았다.

그랜저의 뒤를 이은 모델은 3월 누적 2만1419대가 등록된 기아 카니발이다. 패밀리카로써 독보적 입지를 차지한 만큼 꾸준한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3위는 현대차 ‘아반떼’로, 지난달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을 앞두고도 꾸준한 판매량을 보이며 등록 대수 최상단에 안착했다. 최근 몇 년간 SUV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판매량 최상단인 1위와 3위를 세단이 차지한 게 눈에 띈다.

4위부터는 본격적으로 SUV를 포함한 레저용차(RV)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기아 스포티지. 올해 1분기 신차 등록 대수 4위를 차지했다. (사진제공=기아)
▲기아 스포티지. 올해 1분기 신차 등록 대수 4위를 차지했다. (사진제공=기아)

신차 등록대수 4위부터 10위까지는 순서대로 △기아 스포티지(1만7887대) △KG모빌리티(구 쌍용자동차) 토레스(1만7721대) △기아 쏘렌토(1만6998대) △제네시스 G80(1만3890대) △현대차 팰리세이드(1만3786대) △기아 셀토스(1만3780대) △기아 레이(1만2846대) 등이다.

세단인 G80, 경차 레이를 제외하면 모두 RV다. 1위부터 10위로 넓혀보면 상위 10개 모델 중 6개가 RV다.

4~10위권에서 눈에 띄는 모델은 단연 KG모빌리티의 ‘토레스’다. 지난해 7월 출시한 토레스는 합리적인 가격과 세련된 디자인으로 호평받으며 쌍용차의 침체된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이후 쌍용차가 지난달 KG모빌리티로 사명 변경을 공식화하며 토레스는 쌍용차의 이름으로 출시된 마지막 모델이 됐다.

전반적인 신차 등록 상황을 보면 올 1분기 세단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6% 늘어난 13만8896대가 등록됐다. 그랜저가 7세대 신형 모델인 ‘디 올 뉴 그랜저’를 출시하며 신차 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풀이된다.

이 기간 SUV를 포함한 RV는 전년 동기 대비 등록대수가 17.7% 늘어 22만4253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자동차산업을 옥죄었던 차량용 반도체 부품난이 다소 완화하며 생산량이 증가하며 등록대수도 함께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올해 1분기 차급별 등록대수 비율은 △중형 26.6% △준중형 23.9% △준대형 18.4% △대형 14.6% △소형 8.6% △경형 7.9%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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