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운용, 국내 최초 실물형 미국 하이일드 ETF 출시

입력 2023-04-17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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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한국투자신탁운용)
(제공=한국투자신탁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은 ACE 미국하이일드액티브(H) 상장지수펀드(ETF)를 상장한다고 17일 밝혔다.

ACE 미국하이일드액티브(H) ETF는 미국 거래소에 상장된 미국달러(USD) 표시 하이일드 ETF에 주로 투자하는 상품으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실물로 운용된다. 하이일드 채권이란 신용도가 낮은 기업이 발행하는 고금리 채권을 말한다.

미국 장단기 금리 역전이 장기화하며 하이일드 채권과 같은 고금리 단기채권의 투자 매력이 높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금리 상승기에 나타나는 자본 손실을 높은 이자수익으로 상쇄할 수 있어서다.

ACE 미국하이일드액티브(H) ETF는 비교지수 대비 초과성과를 목표로 하는 액티브 상품이다. 비교지수인 'Markit iBoxx USD Liquid High Yield Total Return Index'는 S&P 글로벌 인덱스가 산출, 발표하는 미국달러(USD) 표시 하이일드 회사채로 구성됐다.

펀드 운용은 최은영 한국투자신탁운용 해외FI운용부 수석이 맡는다. 최 수석은 증권사 크레딧 애널리스트 경력을 포함해 11년 이상 채권을 조사·연구·운용한 채권 전문가로, 비교지수의 듀레이션과 채권 만기수익률(YTM)을 타깃으로 편입자산 비중 조절 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다.

ACE 미국하이일드액티브(H) ETF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내놓는 두 번째 월배당 ETF이기도 하다. 앞서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지난달 14일 첫 월배당 ETF 상품인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ETF를 출시한 바 있다.

김찬영 한국투자신탁운용 디지털ETF마케팅본부장은 "고물가, 저성장 국면에서는 현금흐름을 창출하는 인컴형 자산의 투자 매력이 더욱 높아진다"며 "최근 20여 년간 데이터를 분석해 보면 심각한 경기침체기를 제외하면, 하이일드 채권의 성과는 대부분 매력적인 인컴 수익을 제공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ACE 미국하이일드액티브(H) ETF는 하이일드 채권의 높은 이자수익은 누리면서도, ETF 형식으로 편입해 디폴트 리스크(개별 채권 부도위험)를 최소화했다"며 "장기적으로 높은 인컴을 선호하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한 상품"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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