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리포트]지표 개선에도 SI·BoA 우려 등으로 약보합

입력 2009-04-29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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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가 경기지표 개선에 힘입어 반등을 시도했으나 돼지 인플루엔자(SI)에 대한 부담과 BoA(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그룹에 대한 우려로 결국 소폭 하락했다.

28일(현지시간) 다우산업평균은 전일보다 0.10%(8.05P) 내린 8016.95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도 0.33%(5.60P) 하락한 1673.81을 기록했고 S&P500지수는 855.16으로 0.27%(2.35P) 내렸으며,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246.67로 1.65%(4.13P) 떨어졌다.

돼지 인플루엔자 환자가 증가했다는 소식과 BoA와 씨티그룹이 대규모 자본조달을 요구 받았다는 보도로 약세로 출발한 미 증시는 장중 발표된 4월 소비자 신뢰지수로 투자심리가 살아나 반등을 보이기도 했으나 장 막판 경계성 매물이 점증하면서 약보합 마감했다.

미국 민간경제연구기관인 컨퍼런스보드는 4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전월 26.9보다 12.3 상승한 39.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29.7을 크게 웃도는 수치로 상승폭은 2005년 11월 이후 최대치를 나타냈다.

또한 향후 6개월에 대한 기대지수도 49.5로 상승, 향후 6개월 내에 일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보는 응답자 비율도 13.9%로 2007년 6월 이후 가장 많이 응답했다. 이같은 소비 심리 회복은 최근 주가 상승과 모기지 금리 하락, 주택가격 하락 둔화 등으로 소비자들이 경기가 저점에 근접했다는 기대가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로 인해 BoA와 씨티그룹은 대규모 증자 우려감으로 각각 8%, 5%대의 하락률을 보이며 떨어졌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들 두 기업이 자본 건전성 평가인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수십억달러의 자본조달을 요구받았다고 보도했다.

한편 미국의 돼지 인플루엔자 환자수가 64명으로 밤사이 20명 늘면서 돼지 인플루엔자에 대한 우려가 지속됐다. 캘리포니아주는 비상사태를 선포했고, 특히 이들 환자 중 40명이 뉴욕주에서 집중 발행한 점이 월가의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돼지 인플루엔자로 인한 여행주의 급락세는 진정됐으며 관련주별로 등락이 엇갈려 사우스웨스트가 3% 상승하고 아메리칸 항공의 모회사인 AMR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전일 20% 급등했던 GM(제너럴모터스)은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11% 하락했다. GM은 강도 높은 구조조정 계획을 제출한 점이 호재로 작용해 급등했으나, 급등에 따른 부담과 채권단과의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크게 떨어졌다.

국제유가는 돼지 인플루엔자 우려가 확산되면서 경기회복 둔화 및 원유 수요 감소 전망에 하락했다. 하지만 미국의 경기지표 개선으로 소폭 하락하는데 그쳤다. 뉴욕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6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배럴당 22센트 내린 49.92달러를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정부가 크라이슬러의 주요 채권단과 부채 경감 조건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져 30일까지 자구책을 내지 못하면 파산을 택할 수 밖에 없던 크라이슬러의 회생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고 전했다.

주요 채권자인 은행들 대표가 20억달러의 현금을 받는 대가로 69억달러의 채권을 포기하기로 정부와 합의했으나 모든 채권단이 동의한 것이 아니어서 파산의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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