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돈 30억 썼다, 안 해도 그만" 백종원, 예산시장 문제점에 폭발

입력 2023-04-18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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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유튜브 채널 '백종원 PAIK JONG WON' 캡처)
(출처=유튜브 채널 '백종원 PAIK JONG WON' 캡처)

백종원이 예산시장을 둘러싼 여러 문제를 해결하고자 직접 나섰다.

17일 유튜브 백종원 채널에는 '백종원 시장이 되다 13화 재개장 완료한 환상의 예산시장...뭔가 보여드리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백종원 시장이 되다'는 충남 예산군과 더본코리아가 협약을 맺고 추진하는 '예산형 구도심 지역 상생 프로젝트' 사업 과정을 담은 콘텐츠다.

예산상설시장 측은 또 오고 싶은 시장으로 만들기 위해 2월 27일~3월 한 달간 휴장을 결정했다. 1월 19만4163명, 2월 23만6477명이 방문한 예산상설시장에 대해 백종원과 시장팀들은 "분석을 통해 니즈 파악을 하려고 했다. 자금은 들어갔지만 마치 건드리지 않은 것처럼 자연스러운 느낌을 살리자"며 화장실, 대기시간 등에 대한 해결방안을 논의했다.

이와 같은 고민 속에서 휴장을 거친 후, 예산상설시장의 음식은 2배 이상 다양해졌다. 그러나 불과 한 달 동안 다양한 사건 사고가 생겼다. 주변 숙박업소 가격이 2배 이상 뛰었고, 건물주들이 기존 상인들을 내쫓는 '젠트리피케이션' 현상까지 발생했다.

이에 백종원은 "예산시장 프로젝트에 20억~30억 썼다. 돈 안 아깝다. 안 해도 그만"이라면서 "그런데 너 때문에 예산시장 빼고 다 죽어! 이런 소리를 왜 들어야 하나. 예산시장 프로젝트 더는 할 필요가 없는 거잖아요"라고 말했다.

3시간 정도의 긴 회의를 거친 백종원은 "지역을 균등하게 발전시키고 관광객들을 끌어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지역 활성화 카피도 순기능이다. 다른 기업에서 문의하면 다 알려줘라. 지역 경제 활성화 노하우는 나누면 좋다"고 답했다.

백종원은 "또 다른 분들에게 부탁드린다. 사실 예산시장 근처에 새로운 가게들이 열고 있다. 높은 비용으로 가게를 인수해서 본전을 뽑아야겠다는 생각으로 예산시장의 방향과 맞지 않는 중복메뉴와 높은 가격으로 들어오시는 분들이 있다"며 "내 돈으로 내 마음대로 못 하느냐고 하실 수 있지만, 손님들이 예산시장에 와서 실망할까 걱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외지에서 들어와서 장사하는 것은 환영한다. 작은 것에 너무 연연하지 않고 멀리 봐주셨으면 좋겠다. 경쟁력 있는 가격이 얼마라고 하신다면 예산상설시장 메뉴들의 가격을 참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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