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돌연 “당원 가입 독려” 전광훈에 “그 입 다물라”

입력 2023-04-18 09:2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가 12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 초청 정책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가 12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 초청 정책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전광훈 , 결별 대신 돌연 “공천권 폐지하라”

김기현 “기가 막히고 어이없어” 분노 폭발

국민의힘과 결별을 선언했던 전광훈 목사가 돌연 국민의힘 당원가입 운동과 공천권 폐지를 주장한 가운데 김기현 대표는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17일 전 목사는 서울 성북구의 한 교회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위기에 빠진 자유민주주의의 수호의 방도를 제시하려 한다. 전 국민적 국민의힘 당원 가입 운동과 공천권 폐지 및 당원 중심의 후보 경선이 그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것을 수용하면 새로운 정당 창당을 잠시 보류하겠다”면서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반드시 광화문을 중심으로 자유 우파, 기독교, 불교, 천주교를 연대해 새로운 정당을 만들어 당신들의 버릇을 고쳐드릴 것”이라고도 했다.

이러한 전 목사의 발언을 두고 김 대표는 “황당무계하기 짝이 없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김 대표는 “기가 막히고 어이가 없다. 다른 당을 창당해 실질적인 대표를 하고 있는 분이 남의 당에 ‘감 놔라 배 놔라’하는 건 중단해야 할 것”이라며 “우리 당 공천은 우리 당이 알아서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전 목사가 자신의 정치적 야욕을 실현하기 위해 국민의힘 당원 가입을 선동하고 있다. 이는 반공주의, 국민 조직화 등 어떤 가치로 포장하더라도 결국 내년 총선 공천에 관여하겠다는 시커먼 속내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우리 당원도 아닌 사람이 당의 공천에 ‘감 놔라 배 놔라’하는 작태는 어처구니가 없으면서도 불쾌하기 짝이 없다”며 “국민의힘은 내년 총선에서 국민들의 지지를 이끌 수 있는 인물들을 당헌·당규에 따라 공정하게 공천할 것이다. 이 과정에 전 목사가 관여할 수 있는 부분은 ‘1’도 없다”고 강조했다.

당내 위기감이 고조되는 상황 속 최근 당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에 뒤치는 상황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이날 발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율이 33.9%로 민주당(48.8%)에 14.9%포인트 뒤졌다. 두 당의 지지율 격차가 지난주(8.9%포인트)보다 훨씬 커졌다.

리얼미터 조사는 지난 10~14일 성인 2506명에게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우리은행장 교체 수순…차기 행장 후보 내주 윤곽 나올 듯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동덕여대 손해배상 상대 특정 어려워…소송 쉽지 않을 것"
  • 지드래곤, 오늘(22일) 신곡 깜짝 발표…'마마 어워즈'서 볼 수 있나
  • 고양 소노 감독 폭행 사건…'사상 초유' KBL에 징계 맡겼다
  • 유병재, 열애설 상대는 '러브캐처4' 이유정?…소속사 측 "사생활이라 확인 불가"
  • 김장 잘못하다간…“으악” 손목‧무릎 등 관절 주의보 [e건강~쏙]
  • "아이 계정 삭제됐어요"…인스타그램의 강력 규제, '진짜 목표'는 따로 있다?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14:46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873,000
    • +0.42%
    • 이더리움
    • 4,737,000
    • +7.78%
    • 비트코인 캐시
    • 694,500
    • -4.73%
    • 리플
    • 1,961
    • +24.9%
    • 솔라나
    • 364,300
    • +7.18%
    • 에이다
    • 1,237
    • +11.34%
    • 이오스
    • 967
    • +5.8%
    • 트론
    • 280
    • +0.72%
    • 스텔라루멘
    • 395
    • +18.6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850
    • -11.74%
    • 체인링크
    • 21,400
    • +3.73%
    • 샌드박스
    • 499
    • +3.3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