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AI가 문명 파괴할 수 있어”

입력 2023-04-18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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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고 속에 자신도 AI 개발 박차
“트루스GPT 개발 시작할 것”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월 24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법원을 나서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미국)/AP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월 24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법원을 나서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미국)/AP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이 인류 문명을 파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17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머스크는 폭스뉴스의 ‘터커 칼슨 투나잇쇼’에서 “AI는 잘못 관리된 항공기 설계나 생산 유지보수, 불량 자동차 생산보다 더 위험하다”며 “확률은 낮지만 문명 파괴의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경고했다.

폭스뉴스는 이날과 18일 두 차례에 걸쳐 머스크의 인터뷰를 방영하기에 앞서 미리 보기 영상을 제공했다.

머스크는 AI의 위험성을 여러 차례 경고했다. 그는 지난달 다른 기술 리더들과 함께 AI 개발 경쟁을 6개월간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공개서한에 서명하기도 했다.

그러나 AI에 대해 경고하면서도 수년 동안 그 자신이 글로벌 AI 군비 경쟁에 동참해 왔다고 CNN은 꼬집었다. 테슬라는 매년 ‘AI의 날’을 개최해 자율주행 등 자사 성과를 홍보하고 있다. 머스크는 생성형 AI의 대명사가 된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의 창립 멤버다. 그는 지난달 트위터에 “트위터 내에서 벌어지는 여론 조작을 탐지하기 위해 AI를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또 지난달 미국 네바다주에 ‘X.AI’라는 이름의 AI 회사를 설립했다.

머스크는 칼슨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트루스GPT(TruthGPT)’라고 불릴 AI 개발을 시작할 것”이라며 “이는 우주를 이해하는 데 관심이 있고 최대한의 진실을 추구하는 AI”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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