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금융감독원과 검찰이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시세조종이 발생했다는 의혹과 관련, SM본사 압수수색에 나섰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 특별사법경찰은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의 지휘를 받아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SM엔터테인먼트 본사에서 시세조종 등 불공정 행위 관련 자료를 확보 중이다.
앞서 하이브는 ‘SM 공개매수 과정 중 특정 세력이 에스엠 주가를 끌어올려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하는 정황이 있다’며 금감원에 조사를 요청하는 진정서를 제출했다.
금감원은 카카오엔터가 SM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시세조종 의혹에 대해 패스트트랙(긴급조치)으로 검찰에 이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과 금감원 특사경은 지난 6일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카카오와 카카오엔터 사옥에서 압수수색에 나선 바 있다.
금감원은 공정한 시장질서를 확립한다는 관점에서 공개 매수가 이뤄지는 과정에서 인위적인 주가 관여 행위가 있는지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SM 주식을 인수한 기타법인 등에 대해 연관성 여부를 들여다본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현재 수사 중인 사건에 대해 세부적인 내용을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