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19일 한국항공우주에 대해 중장기적인 점유율 확대가 핵심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7000원에서 7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주가는 -7% 하락했는데 동기 코스피는 11%,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5% 상승했다"며 "폴란드 FA-50의 마진 톤다운, 이집트 수주 순연 등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가 되면 달라지는 것들이 많다. 폴란드 FA-50 12대가 매출 인식되며, 기체부품도 항공 수요 회복으로 주문이 늘어나고 있다"며 "2024년 수주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질 텐데 내년은 이집트, UAE, 미국 사업이 활발해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가는 단기 실적 영향보다 중장기적인 전 세계 군용기 시장에서의 M/S(시장점유율)가 핵심이다. 폴란드 48대 수출 계약을 통해 기종 업그레이드의 전환점을 마련했다"며 "연초 말레이시아 FA-50 18대로 규모의 경제를 확보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2024년이 되면 수주 국가가 확대된다. 특히 미국 시장 진출은 전 세계 훈련기 시장의 표준이 될 수 있는 기회"라며 "2015년 기대감으로 10조 원까지 갔던 시가총액은 2018년 보잉-샤브 컨소시엄에 밀리고 주저앉은 바 있다. 미국은 훈련기 소요가 크고 보잉은 프로젝트 수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라 다시 기회가 오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