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전증 병역비리’ 조재성 “가족 지키려 범행…면제 의도는 없었다”

입력 2023-04-19 16:0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징역 1년 구형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검찰이 허위 뇌전증으로 병역을 감면받으려 한 혐의(병역법 위반)로 기소된 프로배구 선수 조재성(28)에 대해 징역 1년을 구형했다.

19일 서울남부지법 형사9단독 김윤희 판사 심리로 열린 조 씨에 대한 결심 공판에서 조 씨 측 변호인은 “수사가 개시되자마자 바로 구단과 언론에 알리는 등 반성 자세를 보였으며 가족을 지키려고 범행에 이른 경위를 살펴봐 달라”며 “입영을 연기할 의사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면제·면탈 의사를 갖고 그런 행위를 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조 씨가 끝까지 그런 마음을 유지하지 못했지만 범행 중에도 여러 번 중단 의사를 밝혔다. 조 씨가 곧 입대할 예정이며 상당 기간 반성한 점을 종합해달라”고 선처를 호소했다.

조 씨는 최후 진술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하면서 “모든 게 제 잘못이며 반성하고 또 반성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조 씨는 병역 브로커 구모(47·구속기소)씨와 공모해 뇌전증 증상을 꾸며내고 허위 진단을 받아 병역을 감면받으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조 씨는 2014년 10월 첫 신체검사에서 1급 현역 판정을 받은 뒤 2018년 5월 피부과 질환(건선)을 이유로 다시 신체검사를 받아 3급 현역으로 판정됐다. 이후 여러 차례 입대를 연기하다 2020년 12월 구 씨에게 5000만 원을 주고 ‘허위 뇌전증 시나리오’를 제공받아 병역 면탈을 시도했다.

조 씨는 뇌전증 증상이 없는데도 응급실에서 의사에 발작 등을 호소해 2021년 4월 재검사 대상인 7급 판정을 받았다. 이후 뇌전증 약을 지속해서 처방받았고 결국 2022년 2월 보충역인 4급 판정을 받았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가격 인상은 ‘껑충’...식품기업, 연구개발비 투자는 매출의 1%미만 ‘찔끔’
  • "번호이동 가능한가요?"…SKT 해킹 난리에 또 소외된 노년층 [이슈크래커]
  • 교대가 어쩌다가…'내신 6등급' 입결에 더 현타오는 교사들 [해시태그]
  • 한덕수 단일화 ‘반대 입장’ 한동훈…막판 변수로 작용하나
  • 단독 이커머스 1위 쿠팡, 다음 타깃은 ‘재한외국인’…영어 베타 버전 가동
  • 대법, ‘이재명 공직선거법’ 상고심 5월 1일 선고...대선 구도 영향
  • 임신 준비 전 건강 체크는 필수…‘임신 사전건강관리 지원사업’은 [경제한줌]
  • 다 올랐는데 韓 코인은 어디에?…2025년 김치 코인 현주소 [블록렌즈]

댓글

0 / 300
  • 이투데이 정치대학 유튜브 채널
  • 이투데이TV 유튜브 채널
  • 이투데이 컬피 유튜브 채널
  • 오늘의 상승종목

  • 04.2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070,000
    • +0.55%
    • 이더리움
    • 2,626,000
    • +1.9%
    • 비트코인 캐시
    • 535,000
    • +6.26%
    • 리플
    • 3,298
    • -0.45%
    • 솔라나
    • 213,300
    • +0.14%
    • 에이다
    • 1,031
    • +1.08%
    • 이오스
    • 1,011
    • +3.69%
    • 트론
    • 354
    • +0%
    • 스텔라루멘
    • 405
    • -1.7%
    • 비트코인에스브이
    • 56,500
    • -1.48%
    • 체인링크
    • 21,630
    • +1.41%
    • 샌드박스
    • 438
    • +0.9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