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ㆍ재계, 구조조정 방안 논의(?)

입력 2009-04-29 10:32 수정 2009-04-29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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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장 등 경제현안 비공개 간담회 개최

금융권과 재계 대표들이 본격적인 대기업 구조조정을 앞두고 비공개 간담회를 개최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9일 금융감독원과 금융권에 따르면, 김종창 금감원장과 채권금융기관장들은 이날 오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전경련 경제정책위원회 회원들과 비공개 간담회를 갖고 경제 현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에는 행사에는 현재현 전경련 경제정책위원장(동양그룹 회장)과 이상대 삼성물산 대표이사(경제정책위원회 부위원장), 정병철 전경련 부회장, 이상완 삼성전자 사장, 정태환 현대차 부사장, 경청호 현대백화점 부회장, 김종인 대림산업 사장, 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 등 재계 대표들이 참석했다.

또한 강정원 국민은행장(경제정책위원회 부위원장)과 김정태 하나은행장, 이용호 한화증권 사장, 박중진 동양생명 부회장, 이용희 한신정 사장, 유준열 동양종금 사장 등 금융기관 대표들도 대거 동참했다.

이날 회의는 최근 경기상황과 업계 현안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경련측은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100을 넘어가는 등 경기상황이 좋아지고 있다는 의견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본격적인 대기업 구조조정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어서 구체적인 방향이 언급된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김종창 원장은 "기업 대표들과 주로 경제현황에 대해 논의했을 뿐 기업 구조조정과 관련해서는 논의된 게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채권금융기관들은 이달 말까지 45개 주채무계열에 대한 재무구조평가를 마치고 다음 달부터 불합격 판정을 받은 곳을 중심으로 자구노력이 포함된 재무개선약정을 체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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