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 제1소위원회에서 기동민 법안심사 소위원장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50억 클럽 특검법을 다룬 이날 회의에 국민의힘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만 참석해 심의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27일 본회의에서 '50억 클럽 특검법'과 '김건희 특검법'을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할 수 있다고 엄포를 놓았다.
민주당은 20일 공지를 통해 "오전 11시 정의당 수석과 양당 수석의 비공개 회동이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양당은 4월 임시국회의 마지막 본회의가 열리는 27일 전날까지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두 특검법안이 의결 또는 상정되지 않으면 본회의에서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수사가 먼저'라며 쌍특검의 패스트트랙 지정에 부정적이었던 정의당이 입장을 선회한 것이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추가 협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민주당은 "신속처리안건을 지정함에 있어서 50억클럽 특검법은 정의당 안으로, 김건희 특검법은 민주당 안으로 하자는 민주당의 제안이 여전히 유효함을 확인했다"며 "원내 상황에 대한 긴밀한 대응을 위해 양당 원내수석 간에 지속적으로 협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