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도매시장 유통 농수산물 ‘방사능 안전성 검사’ 강화

입력 2023-04-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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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와 서울농수산식품공사는 서울시민 먹거리의 50% 이상을 유통하고 있는 가락시장과 강서시장 내 농수산물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강화한다고 21일 밝혔다.

검사 1단계로는 현재 시장에서 유통되는 농산물과 수산물에 대해 휴대용 방사능 계측기 간이검사를 올해 4월부터 월 840건 시행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월 420건씩 시행했던 것에 비해 2배가량 늘어난 수치다.

4월 말부터는 농수산물 시료의 알파(α)‧베타(β) 방사선량을 측정하는 검사기기를 도입해 돔, 명태, 가리비 등 수입 수산물에 대한 집중검사를 병행한다. 특히 의심 품목에 대해선 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요오드‧세슘 감마핵종 성분 등에 대한 정밀검사도 진행해 방사능 오염여부를 확실하게 분별한다.

두 곳의 시장에서 유통되는 농수산물 방사능 검사 결과는 매주 1회 업데이트되며, 결과는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시는 5월부터 매월 1회 가락시장에서 직접 ‘찾아가는 방사능 검사소’도 운영할 예정이다. 소비자 또는 상인들이 요청하는 농수산물에 대한 검사를 현장에서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서울 시민 25명이 직접 농수산물의 안전성 검사 전반에 참여하는 ‘농수산유통 안전 지킴이’ 제도도 올해 처음으로 운영한다. 안전 지킴이는 검사용 시료 채취, 방사능 검사 참관 등을 비롯해 부적합 농산물 폐기, 농수산물 원산지 표시 지도까지 먹거리 안전을 지키는 다양한 역할을 한다.

정덕영 서울시 농수산유통담당관은 “잔류농약과 방사능에 대한 우려가 큰 농산물과 수입 수산물에 대한 집중적이고 꼼꼼한 안전성 검사를 실시해 시민들의 밥상 먹거리를 안전하게 지키고 불안은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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