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코스피, ‘원화 1328원 약세·테슬라 부담’에 2540선 하락 마감…코스닥 1.91%↓

입력 2023-04-21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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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동반 하락 마감했다.

21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71포인트(0.73%) 하락한 2544.40에 거래를 마쳤다.

외인 홀로 2739억 원어치를 사들였지만, 개인과 기관이 각각 1945억 원, 933억 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5.40원(0.41%) 상승한 1328.20원에 장을 마쳤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기침체 우려, 테슬라의 실적 실망감 등에 따라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며 "원·달러 환율 추가 상승도 부담이다. 한국의 수출 부진 우려, 배당 역송금 수요 증가 등에 따라 원화 약세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들어 20일까지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넘게 줄어들어 월간 기준으로도 감소할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된 수출 감소 흐름은 7개월째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무역수지는 지난해 3월부터 지난달까지 13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으며, 대중 무역수지는 지난해 10월부터 6개월 연속 적자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 시총 상위 10개 종목에서는 대형주 전반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전날 미국 증시에서 견조했던 반도체 주 위주로 강세를 보였다. TSMC 및 램리서치 등 주요 글로벌 반도체 기업 실적 호조에 따른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반면 테슬라의 1분기 실적 쇼크에 이차전지 주 위주로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61%), SK하이닉스(1.60%), 삼성전자우(1.64%), 삼성바이오로직스(0%)를 제외하고 일제히 파란불로 마감했다. LG에너지솔루션(-1.38%), LG화학(-3.63%), 삼성SDI(-2.00%), 현대차(-1.09%), POSCO홀딩스(-3.30%) 등이 1% 넘게 내렸다.

이밖에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현대로템(4.73%), 현대건설(4.32%), 씨에스윈드(4.08%), LG이노텍(3.93%), 한화솔루션(3.77%), OCI(3.38%), LG디스플레이(2.70%) 등이 강세를, 아모레G(-10.43%), 아모레퍼시픽(-8.53%), LG생활건강(-8.13%), 호텔신라(-7.95%), 포스코퓨처엠(-6.99%), 대우조선해양(-5.70%), F&F(-5.61%) 등이 약세 마감했다.

화장품, 면세, 의류, 카지노 등 중국 소비주 관련 주들이 약세를 보였다. 한중관계 악화 우려가 커지고, 5월 노동절 연휴를 앞두고 중국의 단체 여행객 가능 국가에 대한 추가 발표가 없는 점이 중국 여행객 유입 기대감을 낮춘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16.89p(1.91%) 하락한 868.82에 마감했다.

개인 홀로 2459억 원어치를 사들였지만, 외인과 기관은 각각 1582억 원, 684억 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ISC(2.13%), 커넥트웨이브(1.90%), KG ETS(1.81%), 하나마이크론(1.79%), 신라젠(1.74%), 비에이치(1.73%) 등이 강세를, 강원에너지(-12.70%), 어반리튬(-10.49%), 파라다이스(-10.40%), 넥슨게임즈(-10.25%), 포스코엠텍(-10.15%) 등이 약세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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